文 대통령 "고립과 몰락으로 이끄는 무모한 선택 즉각 중단하라"

<뉴시스 제공>

[월요신문=윤명철 기자] 북한이 75일만에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북한은 29일 새벽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합참은 이날 "북한은 오늘 오전3시17분께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이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고도 약 4500㎞, 예상 비행거리는 약 960㎞"라며 "세부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감행된 직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았고, NSC 전원회의를 소집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은 스스로를 고립과 몰락으로 이끄는 무모한 선택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할 때까지 한미 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는 뜻을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 "북한 미사일 도발 강력 규탄, 미사일은 스스로를 고립시킬 뿐"이라고 밝혔다.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서면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쏘아올린 발사체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일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한반도 안보 상황을 악화시키는 북한의 행동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제 대변인은 "이미 우리 정부는 북한의 도발 중단과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수차례 강조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극단적인 도발행위를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75일 만에 발생한 도발행위이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인해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은 더욱 강도를 높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한반도 안전보장을 최우선하면서 북한 문제를 풀기 위한 모든 노력을 정부와 함께 해 나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