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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신문=안유리나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감광액 누출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감광액에 중대 유해물질이 포함돼 있을 수 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반박자료를 냈다. 

30일 삼성전자는 뉴스룸을 통해 "감광액에는 중대 유해물질은 물론 벤젠도 포함되지 않았다"며 "감광액 병을 전용 플라스틱 용기로 보호하고 있기 때문에 용기가 깨지는 사고는 매우 희박한 일이다. 과학적인 근거도 없이 반도체 사업을 위험한 사업으로 규정하고 불안감을 조장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날 회사 측은 감광액 성분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감광액의 구성성분 중 일부는 감광액을 제조하는 제조사의 영업비밀이어서 삼성전자도 알 수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감광액의 구성물질 중에 중대 유해물질이 있는지를 2중3중으로 검증하고 있고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근로자에게 중대한 건강장해를 유발시키는 물질 1000여 종은 영업비밀이 될 수 조차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감광액 유리병은 전용 플라스틱 케이스로 보호하고 있다"며 "감광액을 교체하는 경우 작업자는 방독마스크를 쓰고 배기장치를 사용하는 등 안전보건 작업절차를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반도체 사업장은 해당 공정에서 사용되는 물질과 안전보건자료(MSDS)를 근로자 누구나 볼 수 있게 게시하고 있으며 라인에도 비치하고 있다"며 작업자들은 안전 문제가 있거나 우려될 경우 온오프라인을 통해 자유롭게 본인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삼성전자는 "인과관계를 따지지 않고 '사회적 부조' 차원에서 (반도체 근로자에 대한) 보상을 진행 중"이라며 "언론에서 과학적인 근거도 없이 반도체 사업을 위험한 사업으로 규정하고 불안감을 조장하는 데 유감을 표명한다"고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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