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염치한 세비인상을 막지 못해 국민께 죄송”

바른정당은 이번에 통과된 국회의원 세비 인상분 전액을 포항지진피해지역 이재민 돕기 성금으로 내겠다고 6일  밝혔다.사진제공=뉴시스

[월요신문=윤명철 기자] 이번 예산정국에서 슬그머니 통과된 법안 중에는 국회의원 세비 인상안이 있었다. 바른정당을 제외한 기존의 정치권은 대체로 침묵을 지켰다.

바른정당은 이번에 통과된 국회의원 세비 인상분 전액을 포항지진피해지역 이재민 돕기 성금으로 내겠다고 6일 밝혔다
 
권성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바른정당은 지난 1일에 국회의원 세비인상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다. 또한 우리의 뜻과 달리 관련 법안이 통과된다면 인상분 전액을 의미 있는 곳에 사용할 것을 약속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대변인은 “정말 부끄럽게도 어제 법안이 통과됐다”며 “몰염치한 세비인상을 막지 못해 국민께 죄송할 따름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우리 바른정당은 약속대로 내년도 세비인상분을 11명 국회의원 전원으로부터 모아 포항 지진피해지역 이재민 돕기 성금으로 내기로 결정했다”면서 “아울러 내년 연말에도 내후년 인상분 전액을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데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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