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월요신문=유수정 기자] 인천서 크레인이 넘어지는 사고로 운전석에 갇힌 운전자가 3시간 만에 구조됐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9일 오전 9시28분께 인천시 중구 운서동 오피스텔 공사장에서 크레인이 넘어졌다.

이는 건설기계 중형 크레인(170톤)이 H빔 작업 중 전도된 것으로, 이 사고로 크레인 기사 A씨(50)가 조작실 내부에 갇혔다가 약 3시간 만인 낮 12시29분께 구조됐다.

A씨는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골반 다리의 통증 등이 있을 뿐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크레인 추락 등 2차 안전사고 우려 때문에 구조작업이 어려웠다”며 “작업 공간 역시 협소해 구조시간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크레인이 자재 운반 작업 중 H빔 무게를 견디지 못해 넘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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