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숲 수십억 예산을 특정 단체가 가져갔는데 전부 자기 측근이다”

박인숙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11일 박원순 서울시장을 겨냥해 “당장 서울시 운용을 제대로 하고, 서울시를 선거운동의 본부로 만들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력 비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월요신문=윤명철 기자] 박인숙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11일 박원순 서울시장을 겨냥해 “당장 서울시 운용을 제대로 하고, 서울시를 선거운동의 본부로 만들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력 비판했다.

박인숙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에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박원순 시장이 임기를 하면서 굉장히 많은 자기 측근을 예산을 퍼주고 시민단체를 만들어서 자격이 없는 단체에까지 일이 없으면 일을 만들어서까지, 우리 소중한 서울시민의 세금을 쌈짓돈 나눠주듯 한 건 수없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번에 시의회에서 여러 가지를 밝혔는데 너무 많은 시민단체, 이름도 굉장히 요상하다, 그런 단체에 일감을 만들어서 몰아주고 그러한 일들을 하고 있다. 통탄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의도공원의 스케이트장을 연 것도 ‘서울산책’이라는 전혀 경험이 없는 단체에 3년 연속 운영권을 맡기고, 얼마 전에 무산되기는 했지만 잠수교에 해변을 만든다고 ‘잠수교 비치’ 행사에도 이 단체가 가져갔고, ‘종로도로개편사업 영향조사’ 용역사업도 또 이리로 갔고, 2년 만에 시의 대형사업을 9개나 따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 숲 수십억 예산을 특정 단체가 가져갔는데 전부 자기 측근이다. ‘고가공원’ 사업도 그렇고 서울숲도 이리로 갔고 일감을 만들어 몰아주고 있다고 한다”며 “또 ‘그린트러스트’라는 단체 서울숲 사업으로 85억이나 갔고, 검증 안 된 시민단체에 이런 사업 저런 사업을 다 맡기고 있다. 심지어 ‘서울시의 최순실’이라는 말을 한다”고 강조했다.

박 최고위원은 “청년수당 사업도 마찬가지다. 사단법인 ‘마을’, 사단법인 ‘일촌공동체’가 컨소시엄을 해서 다 따갔고, 전부 시민단체 출신이고, 박 시장 선거캠프 출신이고, 또 ‘일촌공동체’ 대표도 자신의 지지선언을 한 측근”이라며 “심지어 태양광사업도 협동조합이 대거 참가하고 있는데 이름이 길다 ‘서울시민 햇빛발전협동조합’ ‘해그린 협동조합‘ ’햇볕발전‘ 대표 전부 측근이다. 자격이 없고 수십억의 예산을 따가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협치서울’이라는 사업도 하고 있는데, 정책 아이디어 주고 운영하는 걸 독려한다고 90억을 줬고, ‘한강시민대학’ ‘서울환경운동연합’ ‘생물이 찾아오는 마을만들기’ 협치서울 등등 끝도 없다”며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 예산을 자기 선거운동, 자기 측근 챙기기, 서울의 최순실에게 몰아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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