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항기 방공식별구역 침범…“대중 굴욕외교 화룡점정”

바른정당은 19일 중국 군용기의 방공식별구역 침범한 사건과 관련, “코리아 ‘패싱’도 아닌 ‘낫싱’ 될 판”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시스

[월요신문=윤명철 기자] 바른정당은 19일 중국 군용기의 방공식별구역 침범한 사건과 관련, “코리아 ‘패싱’도 아닌 ‘낫싱’ 될 판”이라고 밝혔다.…

권성주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이틀 후 중국 군용기 5대가 우리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합참은 전날 중국 국적의 군용기 5대가 이어도 서남방에서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로 진입하는 것을 포착했으며, 공군 전투기가 긴급 출격했다고 밝혔다.

권 대변인은 “정부는 저자세 실리외교라 자화자찬하지만 우리의 대중 굴욕외교에 화룡점정 꼴이 아닐 수 없다”며 “이번 중국 군용기 침범은 크게 두 가지 의미에서 우리의 방중 성과를 무산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상회담에서 ‘사드’가 직접적으로 거론되지 않았다 자평하지만 중국은 불과 이틀 후 사드기지 공격 가능 구역까지 군용기를 보냈다. 말 아닌 행동으로 보인 것”이라며 “중국 국방부는 군용기 침범 구역을 두고 ‘일본해’라 표현했다. 문 대통령이 중일 간에 민감한 역사문제인 난징학살에 대해 이례적으로 추모의 뜻을 강조했음에도 중국은 우리의 동해를 일본해라 부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 대변인은 “우리 국민이 겪어야 할 수모의 끝은 어디인가”라며 “정부는 중국을 향해 무단 침범사실과 ‘일본해’ 표현에 대해 항의하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해주기 바란다. 이 마저 저자세 실리외교 운운하며 좌시했다간 동북아에 있어 코리아 ‘패싱’ 아닌 고려가치 없는 코리아 ‘낫싱’ 될까 두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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