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생명, ‘YOLO시대 보험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 발표
10명 중 6명 미래준비 중시, 월보험료 20만원 미만 적정

YOLO시대 보험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자료=하나생명>

[월요신문=임민희 기자] 현재를 충실히 즐기려는 ‘욜로(YOLO)족’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2040대들은 미래에 대한 대비를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미래준비로 ‘보험’을 가장 선호하고 있으며 온라인이나 모바일보험 가입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하나생명(사장 권오훈)은 소비자패널 틸리언을 통해 실시한 ‘YOLO 시대 보험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에 거주하는 974명(20~49세)을 대상으로 이달 8일부터 21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 것으로 실제 욜로족으로 대표되는 세대에게 현재와 미래, 금융과 보험에 관한 생각을 들어봤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의 행복도 중요하지만 미래에 대한 대비가 더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56.9%로 절반을 넘었다.

보험이 있는 경우 준비가 가장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연금·저축보험(49.0%)을 꼽았다. 생활이 어려워져도 절대 포기할 수 없는 보험으로는 암/질병/건강보험이 42.7%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젊은 세대들도 노후에 대한 준비부족과 언제 발생할지 모를 갑작스런 의료비 지출에 대한 걱정이 많다는 점을 반영한다.

김성수 하나생명 마케팅기획부장은 “젊은 세대들이 현재를 똑똑하게 즐기는 것은 물론 미래에 대한 준비도 확실하게 하려는 성향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현재를 절약하는, 소위 ‘생민족’이 뜨고 있는 것도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부담이 반영된 변화된 트렌드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험가입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응답자의 65.1%가 ‘보장내용’이라고 답했다. 가격을 중시한다는 응답자는 13.2%에 그쳤다. 보장성 보험료는 한달에 20만원이 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응답이 94.2%였다.

<자료=하나생명>

전문가들은 건강보험이나 실손보험 등 보장성 보험료는 월 소득의 10% 수준이 적정하다고 조언한다. 기존에 가입한 보험상품의 보장내역을 꼼꼼히 살펴본 후 부족한 부분은 추가 가입하고, 보험료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온라인이나 모바일 가입도 권장한다.

가장 선호하는 보험 가입채널은 응답자의 59.5%가 ‘설계사를 통한 가입’을 택해 여전히 대면가입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가입도 24.5%로 증가하는 추세였다.

생명보험협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온라인보험 초회보험료는 2014년 47억원, 2015년 75억5000만원, 2016년 92억6000만원으로 매해 120%이상 성장률을 보였다.

박재인 미래사업부장은 “초기 온라인과 모바일보험이 출시됐을 때보다 소비자들의 가입편의성이 증대된 까닭도 있지만 스스로 보장내역을 알아보고 필요에 의해 자발적으로 가입하는 경향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온라인과 모바일보험은 상대적으로 가격 민감도의 영향을 많이 받는 젊은층이나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면서도 보장은 충분히 받으려는 소비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와 ‘미운 우리 새끼’의 출연자 중 ‘욜로 라이프’를 가장 잘 즐기고 있는 사람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가수 김건모가 30~40대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또한 ‘나 혼자 산다’ 프로그램 속 연예인들과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낼 기회가 주어진다면 인생 최고의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은 연예인으로는 개그맨 박나래가 뽑혔다.

권오훈 사장은 “’YOLO족’이냐 ‘생민족’이냐를 따지기 보단 삶의 우선가치를 어디에 두든 본인이 선택한 삶을 후회없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보기 좋을 뿐”이라며 “다만 현재처럼 미래에도 최선을 다해 즐기기 위한 최소한의 준비를 잊지 말았으면 한다”고 청춘들을 응원했다.

욜로가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로 자리잡으면서 이들을 겨냥한 맞춤형 보험상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10일 하나생명이 출시한 ‘(무)Single벙글 건강보험’은 홈페이지와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 합리적인 보험료로 암/상해/생활 보장 중 자신에게 적합한 보장을 2개 이상 스스로 선택해 구성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걸릴 수 있는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갑상선질환, 신장질환 등의 입원비와 수술비를 보장(생활보장 선택시)받을 수 있으며 재해골절시 치료비도 보장(상해보장 선택시)받을 수 있다.

또한 욜로 라이프를 즐기는 소비자라면 주말, 공휴일 등 이른바 ‘YOLO데이’에 재해로 장해를 입는 경우 해당 장해지급률의 2배를 보장해주는 재해장해급여금도 눈여겨볼만 하다. ‘(무)Single벙글 건강보험’에 가입하면 유전자검사와 건강관리 서비스를 1년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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