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처리 등 한 해 노고 치하할 듯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 11월 15일 동남아시아 3개국 순방을 마친 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영접을 받는 모습.<사진=뉴시스>

[월요신문=인터넷팀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6일 우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2018년도 예산안 국회 통과를 비롯한 한해 동안의 노고를 치하할 예정이다.

청와대 및 국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찬에는 문 대통령과 임종석 비서실장, 정의용 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등 수석비서관급 인사가 함께할 예정이다. 민주당에서는 우 원내대표와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 원내부대표단이 참석한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여소야대 상황에서 원내지도부가 예산안을 성공적으로 처리하는 등 한해 동안의 노고를 격려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오찬 자리가 마련한 배경으로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문 대통령의 일부 극성 지지자들이 민주당 원내지도부를 공격한데 대한 위로 차원이란 해석도 나온다. 실제로 일부 극성지지자들은 우 원내대표와 박 원내수석이 협상을 제대로 하지 못해 대통령의 핵심 공약이 좌초되거나 축소됐다며 문자폭탄을 보내기도 했다.

민주당 원내지도부와 청와대 정무라인간 대화 과정에서 한해를 정리하고, 격려하는 공개적인 자리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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