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民主)당은 진정 민노총이 주인인 당인가”

바른정당은 28일 “법 위에 선 민노총. 열흘간 유예된 대한민국 법치”라고 비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월요신문=윤명철 기자] 바른정당은 28일 “법 위에 선 민노총. 열흘간 유예된 대한민국 법치”라고 비판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전날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벌여온 단식농성을 풀고 나온 이영주 민주노총 사무총장을 체포했다. 이 사무총장은 지난 18일부터 민주당사에서 ▲한상균 위원장 석방 ▲근로기준법 개악 중단 ▲정치수배 해제 등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펼쳤다.
 
이에 권성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수배 중이던 이영주 민노총 사무총장이 민주당 당대표실 대실을 끝내고 스스로 나와 구속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대변인은 “정부여당의 사실상 보호를 받다 현장 체포 대신 문 밖에서 대기하던 경찰의 영장을 받고 구급차에 올라탔다”며 “경찰 76명을 부상 입히고 경찰차 43대를 부순 불법 폭력 시위 주도자는 정부여당의 보호 하에 소수약자, 촛불 민주세력으로 포장됐고, 민노총이 법 위에 군림한 이 열흘간 대한민국 법치는 유예됐다”고 힐난했다.
 
그는 “상식적으로 용납될 수 없고 국가 근간을 뒤흔드는 이 사태에 대해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면서 “‘이게 나라냐’라는 광장의 함성이 벌써부터 메아리로 돌아와 곳곳에 울려 퍼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권 대변인은 “민주(民主)당은 진정 민노총이 주인인 당인가”라며 “정부와 여당은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직시하고 정신차려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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