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오렌지 과즙의 진한 맛과 향을 느껴보세요"

'소비자가 흔히 접하던 아니 거의 세뇌당하다시피한 저 광고문구는 100% 거짓일 수 있다.' 라는 참으로 믿기 힘든 주장이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그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오렌지 주스의 비밀(Squeezed: What You Don't Know About Orange Juice)'의 저자 앨리사 해밀턴이다.

해밀턴은 책속에서 "100% 오렌지 주스란 환상은 제조업체들이 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을 학습시킨 결과"라며 "실제 오렌지 주스는 각종 첨가물이 섞인 합성 음료가 대부분"이라고 폭로했다.

농축과즙 주스류는 미국에서 영하 18도로 냉동시킨 농축액을 수입한 뒤 수입국에서 물을 섞은 것으로 커다란 탱크로리에 여러 회사가 오렌지 농축액 나눠 쓴다는 것.

'오렌지 주스의 비밀' 책은 오렌지를 압착해 만들었다는 100% 주스의 제조과정을 공개하고, 주스에 합성 착향료와 구연산, 액상과당, 비타민C 등의 첨가물이 투입된다고 밝혔다.

해밀턴은 "앞으로 이런 주스제품은 외면 받을 것이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손수 오렌지를 짜서 주스를 만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소비자들은 믿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이제까지 속은 게 어처구니 없다"며 "100% 오렌지 과즙을 믿고 구매한 것이므로 이것이 과대광고로 인한 허위 상품이라면 메이커는 이에 상응하는 피해보상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몇 몇 소비자 단체에서는 이들 오렌지 주스 제품의 성분 분석과 메이커의 해명을 요구하는 한편, 소비자 피해보상에 대한 소송준비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십년간 믿고 마셔온 100% 오렌지 과즙 주스...수십년간의 각 메이커의 100% 오렌지주스의 판매량과 판매금액은 과연 얼마일까? 손해배상 금액은 환산조차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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