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안유리나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2일 "올해 내실경영을 통해 이윤 극대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문호아트홀에서 열린 그룹 시무식에서 "지난해는 우리 그룹은 금호타이어 매각 문제로 인한 그룹 최악의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고 생각한다"라며"새로운 각오로 금호아시아나를 시작하려 한다. 과거의 금호아시아나가 아닌 새로운 발상과 사고로 창업회장님께서 창업하셨던 초심의 정신으로 2018년을 시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 회장은 "다양한 외부 요인들이 우리에겐 커다란 위협으로 작용 할 수 있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주변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항공은 그룹의 중추로서 큰 역할을 기대한다"며 "2016년과 2017년 2년에 걸친 노력으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고 올해는 항공이 그룹의 비상을 이끌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에어부산도 다른 저비용항공사(LCC) 대비해 영업이익을 극대화 시켜줄 것을 당부하고, 에어서울 역시 작년의 적자를 벗고 반드시 올해의 사업목표를 달성해 줄 것"을 주문했다. 

건설부문에서는 "그동안 각고의 노력을 통해 안정적인 재무구조 및 사업구조의 견실화를 이뤄냈다"며 "고속부문도 KTX, SRT와의 경쟁으로 시장상황이 좋지는 않지만, 그룹의 모태로서 역할을 다해줄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박삼구 회장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해서는 강조했다. 그는 "그룹내에서 4차 산업사뢰를 대비하는 주도적인 역할을 해 달라"라며 "혁명과도 같은 4차산업사회를 맞아 변화에 뒤떨어지면 도태된다는 절박한 위기감을 가지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