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성공 유치를 위해 우리 안보전략의 근간이 흔들려선 안된다”

바른정당은 5일 “한미 연합훈련 연기. 훈련의 축소나 중단으로 연결 돼선 안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시스

[월요신문=윤명철 기자] 바른정당은 5일 “한미 연합훈련 연기. 훈련의 축소나 중단으로 연결 돼선 안된다”고 밝혔다.

권성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미 정상 간의 평창 동계 올림픽 기간 중 한미 연합훈련 연기합의에 대해 “3수 끝에 어렵게 유치한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한미가 연기에 합의했다는 점에서는 그 고민과 결정을 존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대변인은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일시적 미봉책일 뿐 북핵문제 해결에 어떠한 담보도 제공하지 않는다. 지나친 기대와 근거 없는 낙관론은 절대 금물이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미 정상의 이번 합의가 중국의 쌍중단 전략에 휘말리게 될 가능성에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권 대변인은 “이번 한미 연합훈련 연기를 중국에서는 이른바 ‘쌍중단’의 시작으로 해석하고 있다. 일시적 연기를 잠정적 중단으로 와전시키려는 것”이라며 “우리 안보전략의 핵심이 굳건한 한미 동맹에 기반함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내에서 조차 한국의 중국 편향적 자세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기 시작했다”면서 “올림픽 성공 유치를 위해 우리 안보전략의 근간이 흔들려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권 대변인은 “정부 당국은 한미 연합훈련의 일시적 연기가 훈련의 축소나 중단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올림픽 직후 한미연합훈련의 새로운 일정에 합의해 발표할 것”을 촉구했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