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SUV 혈통 계승’ 오픈형 렉스턴 공개, “연 3만대 판매 목표”

[월요신문=고은별 기자] 쌍용자동차의 2018년 야심작 ‘렉스턴 스포츠’가 공개됐다. 쌍용차는 ‘오픈형 렉스턴’인 렉스턴 스포츠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연간 판매 목표대수는 3만대다.

쌍용차는 9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최종식 대표이사를 비롯한 회사 관계자와 딜러 대표, 기자단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렉스턴 스포츠(Rexton Sports)의 신차발표회를 가졌다.

최종식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렉스턴 스포츠는 최적의 용도성과 최고의 성능으로 다이내믹한 삶을 추구하는 고객들에게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라며 “자사의 티볼리와 G4 렉스턴이 각각 소형·대형 SUV시장을 이끌어왔듯 렉스턴 스포츠는 변화를 요구하는 중형 SUV 내수시장의 성장세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확대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자동차는 9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최종식 대표이사를 비롯한 회사 관계자와 딜러 대표, 기자단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렉스턴 스포츠(Rexton Sports)의 신차발표회를 가졌다. 사진은 이날 공개된 렉스턴 스포츠의 전면부<사진=고은별 기자>

◇G4 렉스턴 계승…오픈형 테크로 공간활용성 확보

이날 새롭게 선보인 렉스턴 스포츠는 G4 렉스턴의 플래그십 SUV 혈통을 계승했다. 더 대담하고 강인한 스타일을 가진 ‘오픈형 렉스턴’으로 재탄생한 모델이다.

특히 쌍용차만의 쿼드프레임과 4Tronic을 바탕으로 한 탁월한 온오프라인 주행성능 및 월등한 견인능력을 발휘한다. 후방의 오픈형 테크가 제공하는 공간활용성을 통해 일상에서 레저를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만족감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 관계자는 “렉스턴 스포츠는 기존 중형 SUV 모델과는 전혀 다른 유니크함으로 새로운 활력과 반전을 통해 SUV시장에 새 트렌드를 제시할 것”이라며 “국내 시장 판매목표는 월 2500대, 연간 3만대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오픈형 렉스턴’을 지향하는 렉스턴 스포츠의 외관디자인은 쌍용차 디자인 철학 Nature-born 3Motion의 Dignified Motion(장엄한 자연의 움직임)을 모티브로 대담하면서도 강인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외관 컬러는 ▲그랜드 화이트 ▲파인 실버 ▲스페이스 블랙 ▲마블 그레이 ▲인디안 레드 등 전통적인 컬러와 ▲아틀란틱 블루 ▲마룬 브라운을 비롯한 총 7가지의 다양한 컬러가 마련됐다.

렉스턴 스포츠의 전면부는 라디에이터그릴의 중앙을 가로지르는 크롬라인과 후드의 굴곡을 통해 강인한 첫인상을 심어준다. 숄더윙 라인이 그릴을 중심으로 헤드램프를 넘어 사이드 캐릭터라인으로 이어지고, 와이드한 후면 디자인 역시 숄더윙 라인을 통해 볼륨감을 더했다.

사이드실 하단까지 커버하는 클린실 도어가 적용돼 승하차시 하의를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으며, 20인치 대구경 스퍼터링 휠이 측면 디자인에 존재감을 부여한다. 또한 기존 SUV들과 비교해 1011ℓ의 데크로 압도적인 용량을 자랑한다.

쌍용자동차의 렉스턴 스포츠 브라운 풀시트<사진=쌍용차>

◇안정성 높인 설계 및 다양한 편의사양 탑재

렉스턴 스포츠는 실내공간도 넉넉히 확보했다. 나파가죽 소재로 고급미를 살렸는가 하면, 각 부위별 경도를 차별화한 삼경도 쿠션으로 질감 또한 부드럽다. 1·2열 모두 열선시트가 적용됐으며 1열(운전석 및 동승석)에는 통풍시트도 적용돼 장거리 여행 시 쾌적하다.

G4 렉스턴과 공유하는 e-XDi220LET 엔진은 최적화를 통해 최고출력 181ps/4000rpm, 최대토크 40.8kg·m/1400~2800rpm을 발휘한다. 뛰어난 동력전달 성능과 내구성을 장점으로 하는 아이신(AISIN AW)사의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쌍용차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축적된 4Tronic 시스템을 통해 눈비가 내리는 악천후와 오프로드에서도 최고의 주행성능을 체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차동기어잠금장치를 통해 일반차동기어장치가 적용된 모델에 비해 등판능력은 5.6배, 견인능력은 4배가량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

아울러 렉스턴 스포츠는 차체의 79.2%에 고장력강판을 적용, 초고장력 쿼드프레임을 비롯해 다양한 첨단 안전기술로 뛰어난 안전성을 확보했다. 충돌 시 스티어링휠과 칼럼이 충격을 흡수함으로써 운전자의 가슴 부위 상해를 저감하고, 보행자에 가해지는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차체 전면부의 공간과 소재를 최적 설계했다.

렉스턴 스포츠에 적용된 스마트 드라이빙 패키지는 ▲LCA(차선변경보조시스템) ▲RCTA(후측방경고시스템) ▲BSD(사각지대감지시스템)가 통합 구성돼 사고예방 안전성을 높였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중심은 고화질의 9.2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로 이를 통해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미러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Wi-Fi를 통해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의 모든 앱을 양방향으로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3D 어라운드뷰모니터링(AVM) ▲오토클로징(키를 소지하고 일정거리 이상 멀어질 경우 자동으로 도어 잠김) ▲듀얼존 풀오토 에어컨 및 2열 에어벤트 ▲와이퍼 결빙 방지장치 등 다양한 편의사양이 적용됐다.

쌍용자동차 최종식 대표이사가 9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렉스턴 스포츠(Rexton Sports)의 신차발표회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위해 모델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고은별 기자>

◇고사양·가격경쟁력도…쌍용차 ‘엄브렐러’ 브랜드 전략 통할까

렉스턴 스포츠는 ▲연간 자동차세 2만8500원 ▲개인 사업자 부가세 환급(차량가격의 10%) 등 최고의 경제성을 갖췄으며 판매가격은 트림별로 ▲와일드 2320만원 ▲어드벤처 2586만원 ▲프레스티지 2722만원 ▲노블레스 3058만원이다.

이석우 쌍용차 마케팅팀장은 “렉스턴 스포츠는 G4 렉스턴의 DNA를 그대로 이어받았다”면서 “SUV에 대한 생각의 한계를 극복하고, G4 렉스턴의 고급사양, 성능, 편의장치 등을 계승했지만 경쟁력 있는 가격대로 고객의 사랑에 부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 출시를 통해 자사의 전 모델을 ▲렉스턴(G4 렉스턴/렉스턴 스포츠) ▲코란도(코란도 C/코란도 투리스모) ▲티볼리(티볼리 아머/티볼리 에어) 3개의 브랜드로 통합 운영하는 엄브렐러(Umbrella) 브랜드 전략을 완성했다. 브랜드를 공유하는 모델들 간 시너지를 통해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브랜드 가치를 더욱 효과적으로 강화하겠다는 목적에서다.

최 대표 “지난해 티볼리와 G4 렉스턴이 쌍용차를 SUV 전문기업으로 재 각인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렉스턴 스포츠의 성공적 출시를 통해 이를 더욱 확고히 하는 한편 글로벌 판매 확대를 통한 회사 정상화에도 기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렉스턴 스포츠의 마케팅 슬로건을 ‘Open Your Life’로 정하고,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통해 이러한 큰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많은 협력과 지원을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의 판매목표 달성을 위해 고객 초청 스노드라이빙스쿨 등 다양한 출시 캠페인 활동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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