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임민희 기자] 한국은행이 투기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상통화 대응을 위해 이달말 별도의 전담조직을 신설한다. 특히 '가상통화 및 CBDC(디지털화폐) 공동연구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디지털 화폐 발행 연구도 착수했다.

한국은행은 금융결제국·통화정책국 등 관련 8개 부서가 참여하는 '가상통화 및 CBDC 공동연구 TF‘를 출범하고 9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TF에서는 가상통화가 지급결제시스템 및 금융시스템 전반에 미치는 영향 등 중앙은행 차원에서 관심사항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 국제결제은행(BIS) 등 국제기구와 일부 중앙은행을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는 디지털화폐 발행 관련 이슈에 대한 논의도 함께 진행한다.

한은은 이달말 예정된 정기인사에 맞춰 가상통화 관련 대응을 위한 별도의 전담조직(가칭 가상통화 연구원)을 금융결제국 내에 신설할 예정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금융 혁신이 금융경제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연구결과를 정부 및 감독당국과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