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제공>

[월요신문=안유리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를 통해 기업들의 개혁 혁신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나선 가운데 대림그룹이 계열거래 단절로 '일감 몰아주기'를 근원적으로 차단하고 순환출자를 완전 해소해 그룹 지배구조를 개선하기로 했다. 특히 일감몰아주기 해소, 지배구조 개선, 상생협력 등 정부의 중점 추진 과제에 적극 부응하겠다는게 대림산업 측의 설명이다. 

15일 대림사업 측에 따르면 계열사 거래 단절로 일감몰아주기의 근원적 논란을 해소한다.

대림산업은 이해욱 부회장 등 개인주주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소위 오너회사를 중심으로 제기되는 일감몰아주기 논란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기 위하여 계열거래 단절 및 개선 등 고강도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또 대림산업 측은 올해부터 신규 계열거래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법령상 허용되는 필수불가결한 계열거래를 제외하고는 계약기간이 남아 있는 기존 계열거래에 대해서도 거래를 단절하거나 외부 사례를 참고하여 거래조건을 변경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에 수의계약으로 진행하던 거래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변경하여 외부업체 및 중소기업 등으로 참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대림산업은 그동안 논란이 돼 왔던 이해욱 부회장 등 대주주가 100% 지분을 보유한 에이플러스디 지분을 정리하고 올해 상반기 내 법적 검토를 거쳐 처분방식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이외에도 계열거래로 인한 일감몰아주기 논란 등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계열사 내에 내부거래를 점검하고 감시하는 내부거래위원회를 정관 변경을 통해 이사회 내 위원회로 공식화한다. 내부거래위원회에는 보고 청취권, 직권 조사 명령권, 시정조치 요구권을 부여할 계획이라는게 대림 측 설명이다. 

대림산업은 그룹 지배구조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대림그룹은 그룹 내 순환출자를 올해 1분기 내 완전히 해소한다. 대림그룹 지배구조에는 대림코퍼레이션-대림산업-오라관광-대림코퍼레이션으로 연결되는 순환출자구조가 있다. 대림그룹은 기존 순환출자를 선제적으로 완전 해소하여 보다 투명하고 단순한 지배구조를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림은 오라관광이 보유하고 있는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4.32%를 처분할 예정이다.

또한 1천억원 규모의 재무지원 및 안전경영 통해 협력사와 지속성장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대림그룹은 상생과 안전을 경영의 중심가치로 삼아 협력사와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계획이라고. 

마지막으로 안전경영도 한층 강화한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현장 안전관리자가 주도적으로 안전관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올해 상반기 내에 안전관리자의 정규직 비율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임직원들에 대한 안전교육 강화를 위해 안전체험학교를 설립하고 협력회사 임직원에게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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