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영목표 달성 위해 주요 사업채널 ‘디지털化’ 추진
로봇 자동화 기술 연내 적용·新마켓팅플랫폼 1월 상용화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사진=하나카드>

[월요신문=임민희 기자]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이 디지털 경영 슬로건 ‘디지털 뉴 리더(Digital New Leader)’를 선포하고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정 사장은 지난 8일 2018년 부문별 질적 성장과 목표달성을 위한 주요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사업전략의 주요 내용은 비대면 중심의 영업채널 강화, 플랫폼 기반의 통합마케팅 등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고객관리와 해외사업 및 부대사업을 확대하고 콜라보를 통한 영업력 강화다.

특히 정 사장은 “디지털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디지털 경영 슬로건 ‘Digital New Leader’를 선포했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디지털전략을 수립하고 온라인 채널 개선 및 사내 디지털 교육 등 디지털 가속화를 위한 내부역량 강화에 집중했다면 올 한해는 실질적인 업무에서의 디지털을 추진해 디지털 금융 선도에 주력할 방침이다.

정 사장은 이를 위해 ▲모집∙심사∙콜센터 영역 디지털화 선추진 ▲참여형 신라이프 플랫폼 기획 ▲스타트업 기업 발굴 및 육성 등을 추진한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11월 카드신청 프로세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워킹그룹을 구성했다. 워킹그룹은 손님중심으로 UI/UX를 개편하고 손님의 활동을 분석해 이탈요인을 찾아 개선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심사 단계에도 로봇 자동화 기술(RPA) 등의 신기술을 연내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류접수 및 입력 등의 반복업무를 하는 도급 인력비용을 절감하고 심사 단계에서의 수기 입력을 자동화해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콜센터에서도 KEB하나은행에 이어 챗봇 및 인공지능(AI) 기반의 상담 도우미 기술을 손님관리 분야에 연내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나카드는 마케팅 부문에서도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하기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 위치정보를 활용한 실시간 마케팅 플랫폼 ‘스마트체크인’에 이어 마케팅 플랫폼(가칭 나만의 Pick)을 이달 말 상용화할 계획이다.

가칭 ‘나만의 Pick’은 몇개의 서비스를 제시하고 원하는 혜택을 손님이 직접 선택하는 서비스다. 손님이 선택한 오퍼를 바탕으로 데이터를 관리해 더욱 정교한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 통합멤버십App ‘하나멤버스’에 결제기능을 확대해 손님의 자발적 참여를 활성화하는 오픈형 서비스도 검토 중이다.

하나카드는 오픈이노베이션의 취지하에 스타트업 기업과의 디지털금융 비지니스 협업을 올 상반기 중에 진행할 계획이다. 핀테크 외에도 바이오, 사물인터넷(IoT) 등 새로운 분야와의 제휴 및 육성영역을 확대해 융복합 모델을 활성화하고 유망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정수진 사장은 “하나카드 손님들이 더 많은 편의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동업종은 물론, 타업종과의 제휴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와 비즈니스를 발굴해야 한다”며 “올해 하나카드는 디지털화를 통해 손님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차별적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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