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문의는 없고 매물만 쌓여
부산 대단지 입주 앞두고 아파트값↓
 

서울 매매시장은 현충일 연휴도 낀 탓에 매수문의도 없이 조용한 곳이 많았다. 그러나 유렵발 금융위기로 증시침체가 더욱 심화되면서 부동산 경기 침체도 더 심각해지고 있다. 매매가 변동률도 지난주(-0.05%)보다 0.02% 포인트 내렸다. 특히 강남권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전세시장은 문의도 없고 거래도 없는 상황으로 변동률도 0.00%로 변동 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 동향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7%를 기록했다. 강남구(-0.21%), 송파구(-0.15%), 강동구(-0.06%), 강서구(-0.06%), 양천구(-0.06%), 서초구(-0.05%), 노원구(-0.04%) 순으로 내렸으며 오른 곳은 없었다.
강남구는 매물은 쌓이고 있지만 매수세가 전혀 없다. 대형 주택형의 경우 상황은 더욱 힘들다. 개포동 개포우성4차 153㎡형은 1000만원 내린 13억9000만~14억6500만원이고 선경2차 154㎡형은 2500만원 내린 19억~21억2500만원선이다.
서울 전셋값 변동률은 0.00%. 송파구(-0.04%), 노원구(-0.02%), 구로구(-0.01%), 강서구(-0.01%) 등이 내렸고 강남구(0.05%), 성북구(0.03%)는 올랐다.
노원구는 중대형은 물론 소형 주택형 전세 수요도 많지 않아 전셋값이 내렸다. 상계동 주공6단지 56㎡형은 500만원 내린 1억500만~1억1000만원이고 중계동 경남아너스빌 101㎡형은 500만원 내린 2억1000만~2억3000만원이다. 구로구도 전세 수요가 많지 않아 대부분 지역이 보합세를 보였다. 고척동 센츄리 110㎡형은 500만원 내린 1억8000만~1억9000만원이다.

수도권 동향

수도권 매매시장은 급매물도 거래가 안 되는 상황이다. 다급한 매도자들이 가격을 추가로 내려도 관심이 없다. 전세시장 역시 조용한 분위기다. 소형이나 싼 전셋집은 간혹 거래되기도 하지만 경기 침체로 세입자들이 재계약을 선호해 문의가 뜸하다.
경기 매매가 변동률은 -0.01%다. 남양주시(-0.05%), 시흥시(-0.04%), 구리시(-0.04%), 평택시(-0.03%), 의왕시(-0.03%), 부천시(-0.03%) 등이 하락했고 오른 곳은 없다.
부천시는 매물이 쌓여가지만 매수세를 찾아볼 수 없다. 매도자들이 가격을 낮춰 내놔도 관심이 없다. 원종동 부촌5차 59㎡형은 500만원 내린 8000만~9500만원이고 은성1차 62㎡형은 1000만원 내린 8500만~95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1%. 평촌(-0.04%), 일산(-0.01%)이 하락했다. 인천은 0.00%다. 서구(-0.03%), 남동구(-0.01%)는 하락했고 계양구(0.02%), 남구(0.01%)는 상승했다.
경기 전셋값 변동률은 0.00%다. 의왕시(-0.07%), 안양시(-0.04%), 화성시(-0.04%)는 하락했고 광주시(0.03%), 용인시(0.03%), 성남시(0.02%, 수원시(0.01%)는 상승했다.
신도시는 -0.01%다. 평촌(-0.10%)은 하락했고 분당(0.02%)은 상승했다. 인천은 0.00%로 남구(-0.01%), 남동구(-0.01%) 하락했고 계양구(0.01%)는 올랐다.

지방-경남권 동향

부산은 5000여가구 대단지가 6월 말 입주를 앞두고 있어 인근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울산과 경남은 소폭 오름세를 기록했지만 매도-매수자간 희망 가격차가 벌어져 거래는 주춤하다. 전세시장 역시 계절적 비수기에 들어서면서 문의가 없다. 소형이나 싼 전셋집 위주로 거래가 이뤄질 뿐이다.
부산 매매가 변동률은 -0.01%. 북구(-0.03%), 사상구(-0.025), 연제구(-0.01%), 해운대구(-0.01%) 순으로 내렸다.
북구는 화명주공 재건축 단지인 롯데캐슬카이저(5239가구) 입주물량 여파로 인근 단지들이 약세다. 매물이 쌓여 있지만 거래는 안 된다. 구포동 구포현대 79㎡형은 500만원 내린 1억3500만~1억5500만원이고 만덕동 그린코아 125㎡형은 250만원 내린 1억7250만~1억8750만원이다.
울산은 0.02%. 북구(0.04%), 남구(0.01%), 울주군(0.01%)이 올랐다. 경남은 0.01%다. 거제시(-0.01%), 양산시(-0.01%) 등은 내렸고 사천시(0.02%), 김해시(0.01%), 창원시(0.01%)는 올랐다.
부산 전셋값 변동률은 0.00%. 부산진구(-0.03%), 사상구(-0.01%)는 내렸고 북구(0.01%)만 소폭 올랐다. 울산은 0.01%. 중구(0.01%), 남구(0.01%), 울주군(0.01%) 등이 상승했다. 경남은 0.00%. 통영시(-0.02%), 거제시(-0.02%)는 내렸고 김해시(0.01%), 양산시(0.01%)는 올랐다.
거제시는 문의가 없어 거래가 뜸하다. 상동동 상동SK뷰 112㎡형은 1000만원 내린 1억7000만~1억8000만원이다.

정책동향

국토해양부는 8일 주택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2012년 주택종합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주택종합계획에 따르면, 금년도 주택건설 인허가는 주택수요와 주택시장 상황, 작년 인허가실적 등을 감안해 45만호(수도권 25만, 지방 20만) 수준으로 정했다.
전월세 등 주택시장 안정과 서민 주거비부담 완화를 위해 임대주택은 보금자리 임대주택을 포함해 작년보다 많은 11만4천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보금자리주택은 금년중 15만호를 공급할 계획이며, 이중 9만5천호가 임대주택이고 중소형 분양주택은 5만5천호로 지난해보다 임대주택 공급비중을 확대했다. 보금자리주택은 LH에서 10만호, 지자체에서 3만2천호, 민간에서 1만8천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금년부터는 주택건설 인허가 계획과 함께 국민들의 실제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주택착공과 입주물량 계획도 함께 수립했다. 공공에서 9만호(임대 4만5천호, 분양 4만5천호)를 착공할 계획이며, 민간에서 31~34만호 정도가 착공될 전망이어서 총 40~43만호 수준이 착공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주택거래 활성화 및 전월세시장 안정 등 주택시장 정상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추진 중인 5.10 대책 등을 차질 없이 집행하면서 보완방안을 강구하고, 분양가 상한제 및 다주택자 양도세중과 폐지 등을 위해 정부입법 절차를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민 주거복지 지원 강화를 위해 전세임대 공급, 사회취약계층 주택개보수, 노후 공공임대 시설개선, 대학기숙사 건설 지원 등 맞춤형 주거지원을 확대한다. 토지임대부 임대주택 도입 및 전문 임대관리업 육성 등 임대주택 공급 활성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국토부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주거환경 개선과 주택 유지관리 활성화에 대해서도 개선방안을 마련해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주택보급률은 전국 102.3%로 2010년에 비해 0.4%p 상승했지만, 주택시장이 위축된 수도권에서는 99% 수준에서 정체된 것으로 추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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