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쿠팡)

[월요신문=유수정 기자] 제품을 반복 주문해도 카드번호와 비밀번호, 지문인식 등 추가 인증과정을 반복해야 했던 전자상거래 결제의 번거로움이 완전히 사라질 전망이다.

이커머스기업 쿠팡(대표 김범석)은 국내 최초로 터치 한 번으로 결제를 끝내는 ‘원터치결제’ 서비스를 자체 개발해 선보였다고 18일 밝혔다.

쿠팡의 ‘원터치결제’는 결제 과정을 단순화 한 결제방식이다.

현재 국내에 서비스되는 모든 결제 서비스는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비밀번호나 지문입력 등 추가 인증 단계가 필요한 반면, 쿠팡의 원터치결제는 모바일로 상품을 고른 후 ‘결제하기’ 버튼 한번만 누르면 결제가 완료된다.

이 서비스는 따로 신청할 필요 없이 로켓페이 계좌이체, 로켓머니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적용되며 모바일 결제 시 이용할 수 있다.

원터치결제는 편리함을 키우면서 보안은 더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쿠팡이 자체 개발한 ‘부정거래 탐지 시스템’(FDS)을 통해 고객의 구매 패턴을 파악하고 이상신호가 감지되면 비밀번호 입력을 추가로 요구해 안전한 결제를 돕기 때문.

원터치 또는 원클릭결제는 아마존이나 애플 등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결제 방식이다. 하지만 그간 국내에서는 그 사례를 찾아 보기가 힘들었다.

쿠팡 측은 “발상을 전환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원터치 결제를 도입할 수 있었다”고 설명하며 “원터치결제에 거래의 위험도를 계산하기 위해 수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빅데이터 처리 능력, 사용자의 구매패턴을 학습하는 인공지능 기술 등을 활용했다”고 전했다.

정보람 쿠팡 핀테크 비지니스&시스템 시니어 디렉터 역시 “안전하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원터치결제’는 고객들에게 온라인 쇼핑 모바일 결제 부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더 좋은 구매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결제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체기술로 원터치결제, 로켓페이, 부정거래 탐지 시스템(FDS)을 완성해 낸 쿠팡은 다양한 경험과 실력을 갖춘 핀테크 개발자들을 세계 각지에서 채용하고 있다. 이들은 서울, 실리콘밸리, 시애틀, 상하이, 베이징의 쿠팡 오피스에서 고객을 위한 혁신 서비스를 만드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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