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국·세계경제 전망 발표…“올림픽·월드컵 특수 등 3% 성장률 기대”

지난 1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18 글로벌 리서치 브리핑에서 발표자들이 발표 내용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SC제일은행>

[월요신문=임민희 기자] SC제일은행(은행장 박종복)이 지난 1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국내 금융회사 및 일반 기업고객을 초청해 ‘2018 글로벌 리서치 브리핑(Global Research Briefing)’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올 한해의 글로벌 경제동향을 전망, 논의하는 자리로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이하 SC그룹)에서 거시경제, 환율, 이자율, 커머디티 등을 담당하는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참여했다.

이들은 전세계 지역별 경제전망과 환율전망, 이에 따른 주요 고객이슈와 한국 정부 정책방향 등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100여개 금융회사 및 기업으로부터 150여명의 자금 및 전략 담당자가 참석했다. 행사 참석자들과 강연자들은 현장에서 질의하고 응답하는 패널 토론도 진행했다.

양정우 SC제일은행 금융시장부 부행장은 환영사에서 “SC그룹은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160여년의 시장경험을 통해 차별화된 글로벌 리서치 역량을 키워왔다”며 “세계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주요 시장들은 모두 SC그룹이 오랫동안 경험을 축척해온 곳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박종훈 SC제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전무)는 “한국은 글로벌 경기와도 깊은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어 올해에도 2% 후반대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며 “올림픽, 월드컵 등의 특수가 내수진작에 기여한다면 예상외로 3%의 성장률 달성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만 SC그룹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은 지난해와 같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주요 중앙은행의 정책변화가 올 하반기부터 예상됨에 따라 너무 낙관적인 예측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릭 로버트슨 SC그룹 글로벌 수석 매크로 전략 및 FXRC 리서치 헤드는 “신흥국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를 유지하고 있지만, 중앙은행들의 금리인상으로 성장둔화와 금리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일부 국가는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딩 슈앙 범중화권 및 북아시아지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세계경제 개선과 시진핑의 정책이 당의 주요정책으로 자리 잡으면서 중국정부는 성장보다는 개혁과 디레버리지를 실행할 것으로 보여 성장속도는 조금 느려질 것”이라고 중국경제를 전망했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