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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9종 출시” 벤츠코리아, 올해도 수입차 1위 굳히기지난해 실적 역대 최고 경신…올해 신차·라인업 확대, 고객경험의 디지털화 등 주력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2017년 영업 성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월요신문=고은별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올해도 수입차 시장 1위를 노린다. 2015년 9월 발발한 디젤게이트 사태 이후 국내 수입차 시장은 벤츠와 BMW의 양강구도로 좁혀졌다. 하지만 배출가스 인증서류 조작으로 국내 판매를 중단했던 아우디와 폭스바겐 브랜드가 최근 판매를 재개하면서 앞으로의 수입차 시장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올해 벤츠코리아는 신차 및 라인업 확대, R&D 투자 강화 등을 통해 내수시장에서 3년 연속 정상 자리를 꿰찰 계획이다.

23일 벤츠코리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국내에서 총 6만8861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역대 최고 실적으로, 전년과 비교해선 22.2% 성장한 수치다. 같은해 BMW 판매량(5만9624대)과 약 1만여대 가까이 격차를 벌리면서 벤츠는 굳건히 2년 연속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실적을 견인한 베스트셀링 모델은 ‘더 뉴 E-클래스’였다. 해당 모델이 연 3만대 이상 팔리며 성장을 이끈 가운데, 벤츠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라인도 1만대 고지를 달성하며 수입차 역사상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 이로써 벤츠 승용 부문의 글로벌 성장률(9.9%)을 크게 상회한 것은 물론, 세계 6위 시장으로서 중국과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장(19.2%)을 주도했다는 설명이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은 “창립 15주년을 맞이한 2017년은 수입차 최초 연 6만대 판매 돌파, 한국품질만족지수 수입차 서비스 부문 1위 등 양적, 질적으로 성장한 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이 같은 성과는 지난해 5종의 신차, 50여개의 다양한 라인업을 새롭게 선보이며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힌 데 따른 것”이라며 “적극적인 네트워크 확대 및 서비스 프로세스 개선으로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온 결과”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벤츠코리아는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2100억원 가량 투자했다. 지난 1년 간 8개의 전시장, 7개의 서비스센터, 193개의 워크베이를 추가하며 총 50개의 공식 전시장과 55개의 공식 서비스센터, 1000개 이상의 워크베이를 갖춰 고객의 접근성·편의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적극적인 네트워크 확장 노력에 힘입어 서비스 차량 출고 대수를 58만대로 전년 대비 24% 높이고, 서비스 예약 대기일을 연 평균 2.5일 수준으로 낮출 수 있었다고.

올해 벤츠코리아는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를 주제로, 미래 모빌리티의 비전을 구현하기 위한 혁신과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은 지난 22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년과 같이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실현하고,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와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세일즈·마케팅 부문 마틴 슐즈 부사장이 지난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2018년 신차 출시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특히 벤츠는 세단, SUV, AMG 고성능 모델에 이르는 9종의 신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2개를 포함한 20여개 이상의 신규 라인업을 출시할 방침이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각 세그먼트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 수소연료전기차 등 친환경차 라인업이 더욱 확대될 국내 자동차시장 경쟁이 어느 때보다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벤츠는 4도어 쿠페 세그먼트를 최초로 개척한 CLS 의 풀체인지 모델, 미드사이즈 세단 C-클래스 부분변경, 4인승 오픈탑 모델 더 뉴 E-클래스 카브리올레 등 다수의 신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자율주행차 콘셉트카 ‘F015 럭셔리 인 모션’을 통해 ▲커넥티드(Connected) ▲자율주행(Autonomous) ▲공유 및 서비스(Shared & Service) ▲전기 구동화(Electric) 등 벤츠가 추구하는 미래 모빌리티의 비전을 제시했다.

벤츠는 자사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 ‘메르세데스 미 커넥트’의 적용 모델을 더욱 확대하는 한편, ▲리모트 엔진 스타트 ▲도난 및 주차 중 사고 알림 등 다양한 새로운 기능을 선보인다.

고객 경험의 디지털화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디지털 인프라를 갖춘 벤츠 전시장에선 고객 데이터 관리 및 실시간 시승 예약·재고 관리, 디지털 계약 및 지불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해진다. 벤츠코리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 미 커넥트’와 연동된 ‘젠트리 포털 프로’ 시스템을 통해 사전 원격진단이 가능, 서비스도 더 빠르고 편리하게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벤츠코리아는 경쟁력 있는 한국 부품 기업들과의 파트너십도 한층 강화한다. 지난 2년간 국내 기업들이 본사 다임러 그룹에 공급한 부품 규모는 총 1조원에 달하며, 2017년 한 해 동안 총 2조원 상당의 신규 구매 계약이 체결돼 앞으로 협력의 규모와 범위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규모 투자 계획도 마련돼 있다. 벤츠코리아는 R&D센터의 인력을 20여명 대폭 추가 충원해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국내 고객들을 위한 솔루션을 늘리고, 내비게이션 솔루션 분야에 있어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까지 아우르는 동아시아 R&D 허브로 만들기 위함이다. 또 약 350억원 규모의 부품 물류센터 확장공사 및 50여명 규모의 추가 고용이 예정돼 있어 원활한 부품 수급을 통한 서비스 기간 단축 등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은 “메르세데스-벤츠에게 ‘혁신’이란 최고 품질과 기술을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선사하는 것”이라며 “한국 기업과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지속적으로 동반 성장을 이끌겠다”고 전했다.

고은별 기자  keb0522@wo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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