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들여 차린 잔칫상을 통째로 먹겠다 덤벼든다”

바른정당은 24일 “북한은 평화를 말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시스

[월요신문=윤명철 기자] 바른정당은 24일 “북한은 평화를 말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권성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북한이 70주년 건군절 열병식을 2월 8일로 변경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대변인은 “세계 이목이 집중되는 올림픽 개막 전날에 북에서는 세계를 향한 대규모 무력 과시가, 남에서는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 현송월이 이끄는 공연이 열린다”며 “다른 손님들의 우려 속에도 ‘평화’ 위해 어렵게 초대했더니 공들여 차린 잔칫상을 통째로 먹겠다 덤벼든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주인이 얼마나 우스웠으면 이렇게까지 노골적일까 싶다”면서 “북한은 한 쪽으론 올림픽을 이용한 대화로 평화를 위장하고 또 한 쪽으론 핵으로 국제사회를 겁박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뻔히 예상했던 북한의 화전양면술에 대한민국만 철저히 농락당하고 있다”며 “더 이상 눈치 보지 말고 남북대화의 중심에 북핵문제를 올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 대변인은 “그것을 거부하고 계속해 대한민국과 국제사회를 우롱하겠다면 더 이상의 대화는 무의미하며 핵으로 위협하는 불량국가는 올림픽 참가가 불가함을 선언해야 한다”면서 “이제 정신 차릴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람 앞에 위태하게 있는 촛불은 북한과의 대화를 통한 평화가 아니라 북한 위협 앞에 선 우리 안보”이라며 “청와대와 정부의 일방적 평화 망상으로 더 이상 대한민국을 조롱거리로 만들지 않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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