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신한생명 등 다양한 헬스케어서비스 제공
보장 높이고 보험료 낮춘 실속상품도 선봬

지난해 열린 헬스케어 관련 박람회 모습.<사진=뉴시스>

[월요신문=임민희 기자] 올해 생명보험 시장에서 4차산업 혁명과 접목된 헬스케어서비스 상품이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또 금융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보험료 부담은 낮추면서 보장범위는 확대된 실용적인 상품들도 대거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업그레이드된 헬스케어서비스로 소비자 공략

24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건강·의료에 대한 패러다임 변화(치료→예방)와 4차산업혁명에 따른 기술혁신에 발맞춰 지난해 11월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한층 업그레이드된 헬스케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헬스케어서비스는 보험료 할인과 평생 건강관리, 심리상담 등 다양하다. 보험사별로 건강상태, 운동습관 등을 반영(웨어러블, 어플리케이션)해 보험료 할인과 캐쉬백 혜택을 준다.

스마트기술을 활용해 소비자 연령별, 환경별 개인 맞춤형 생애 전기간 건강관리 코칭서비스도 제공한다. 기존 신체건강 위주의 상담 서비스에서 유가족·유자녀 등 심리안정을 위한 상담 서비스까지 확대되는 추세다.

생보사별 대표상품을 보면 교보생명의 ‘교보미리미리CI보험’은 재진단암특약을 통해 암 전이·재발에 따른 치료비와 생활비도 지원받을 수 있다. 헬스케어서비스 외에도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부가서비스인 ‘교보건강코칭서비스’가 함께 제공된다. 운동관리는 물론 운동·영양·심리·의료전문가가 참여하는 종합적인 건강증진서비스로 스마트폰 앱을 통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신한생명의 ‘신한당뇨엔 두배받는 건강보험(갱신형)’은 당뇨병 진단시 당뇨관리자금으로 매년 최대 100만원씩 5회 확정 지급한다. 가입자 대상 ‘당뇨측정 및 관리프로그램(모바일App)’제공으로 지속적 혈당관리 서비스 및 최대 1.0% 보험료 할인혜택을 준다.

흥국생명의 ‘(무)실적배당형연금전환 특약’은 건강상태별(표준체형, 당뇨 유병자형, 고혈압 유병자형)로 지급률을 차등화한 상품이다. 고혈압/당뇨를 가진 유병자에 대한 연금사망률을 개발했다.

NH농협생명의 ‘여성전용NH유니버셜건강보험(무배당)’은 여성전용 GI건강보험으로 암을 비롯한 주요 질환을 보험료 인상없이 평생 보장한다. 기존 헬스케어+시크릿톡, 여성전용 심리상담, 미숙아 가정방문 교육서비스를 제공한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의 ‘(무)라이프플래닛e정기보험Ⅱ’은 건강상태에 따라 슈퍼건강체, 건강체, 비흡연체, 표준체로 등급을 세분화해 약 37%의 보험료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정기보험(사망보험금 일시 지급)이다. 사망보장보험(정기보험2종, 종신보험) 가입 고객 대상으로 유자녀를 위해 성장기에 필요한 다양한 돌봄서비스(새학기응원/심리상담/건강체크)를 제공한다.

보장늘리고 보험료 낮춘 실속상품 인기

고령화시대에 진입하면서 가계의료비 부담이 증가함에 따라 보장은 높이되 보험료는 낮춘 보험상품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생보업계는 질병발병시 치료비 및 진단자금 이외에 재진단자금, 건강관리자금, 생활자금 등 정액급여와 유병기간에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급여를 확대하는 추세다.

기존 CI보험(Critical illness)은 ‘중대한’ 질병만 보장했으나 이제는 GI(General illness), 중위험·중보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 지급여건을 완화했다. 노령·유병인구의 보험가입 니즈를 고려해 보장성뿐만 아니라 저축성상품(연금 등)에 대한 유병자보험을 개발 중이다. 지난해 인기를 끈 저해지환급형 상품은 보장성 외에 저축성(연금) 등 다양한 상품에 도입되고 있다.

한화생명 변액유니버셜 GI플러스 보험은 변액보험이지만 안정성을 더한 상품으로 주요 성인질환 7대질병 평생 보장, 특약 통해 7대질병 중복보장한다.

ABL생명 ‘(무)더나은 계속받는 암보험(갱신형)’은 횟수에 제한없이 첫 암 진단 확정시는 물론 매년 재진단시 암으로 확정되면 진단급여금을 지급한다.

KDB생명의 ‘(무)KDB더쎈암보험’은 암진단금 2억에 특약설계시 뇌출혈/심근경색 1억까지 추가 보장한다. 삼성생명의 ‘실속든든 종신보험’은 최대 13% 보험료가 저렴한 저해지환급형 상품이다.

동양생명의 ‘(무)수호천사알뜰한 통합GI보험(저해지환급형)‘은 CI보험보다 보험금지급 기준을 완화해 고객에게 보장혜택 늘린 GI보험이다. 해지환급금을 적게 지급하는 대신, 보험료 최대 35% 낮춘 저해지환급형 종신보험이다.

처브라이프생명의 ‘Chubb 내가선택한 든든한 종신보험 무배당’은 일반종신보험에 저해지환급형 기능을 추가했다. 활동기보장을 강화한 보장설계와 저해지 기능으로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이 가능하다.

변액보험의 진화, 수익·안전성에 다양성을 더하다

변액보험의 변화도 눈길을 끈다. 수익성과 안정성에 자율성, 다양성을 더한 상품들이 출시될 예정이다. 기존 사업비를 축소해 펀드투입비율을 증가하고 추가납입 보험료의 경우 주보험과 분리해 순수 펀드처럼 운용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한 글로벌 자산배분, 운용실적과 상관없는 생활자금 최저보증, 보험료 변동없이 예정적립금 안정적 수익확보를 꾀할 수 있다. 주식·펀드의 의무비율을 없애 100% 펀드 혹은 100% 주식형으로 투자할 수 있다. 변액보험 운영편드는 2014년말 975개에서 지난해 6월말 1319개로 확대됐다.

미래에셋생명의 ‘변액유니버셜 종신보험 두개의 약속‘은 운용실적 상관없이 생활자금을 20년간 최저 보증하며 글로벌 자산배분 MVP펀드 등 안정적 장기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하나생명의 ‘(무)투자의정석 변액보험’은 사업비 축소를 통한 펀드투입율 높이고 기초펀드보수 축소했다. 글로벌 ETF를 활용한 글로벌 자산 배분으로 안정성을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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