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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 홍대에 세 번째 L7 오픈…22층에 마련된 인피니티풀 '눈길'“20세기 홍대에 청기와주유소 있었다면, 21세기엔 'L7 홍대' 있을 것”
롯데호텔의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 L7이 명동, 강남에 이어 세 번째 장소로 홍대를 낙점하고 오는 31일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다.(사진=유수정 기자)

[월요신문=유수정 기자] “청기와 주유소를 뛰어넘는 홍대의 랜드마크로 자리하겠다.”

롯데호텔앤리조트가 론칭한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 L7이 명동과 강남에 이어 세 번째 장소로 홍대를 낙점했다.

세 장소 모두 각각이 지닌 느낌과 매력은 모두 다르지만, 트렌드세터들이 찾는 핫플레이스라는 점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 필수 관광 코스로 선택한다는 점 등이 공통적인 상황에서 앞으로 L7이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할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된 상황이다.

롯데호텔(대표이사 김정환)은 브랜드 L7의 세 번째 호텔인 L7 홍대의 공식 오픈을 하루 앞둔 30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L7 홍대만의 특징을 설명하는 한편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를 이끈 인물은 배현미 L7 홍대 총지배인이다. 그는 일반적으로 남성들이 주를 이루는 호텔업계에서 당당히 브랜드 호텔 총지배인의 자리를 꿰찬 만큼, 특유의 카리스마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며 L7 홍대만의 강점을 차근차근 설명해나갔다.

배현미 총지배인은 “최근 소비자들에게는 자본력을 앞세워 다가가려는 기존 운영 방식이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이에 L7 홍대는 자유분방함과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홍대의 색을 담은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기존 호텔이 가진 전통적인 틀을 벗어나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실제 적용하고자 노력한 배 총지배인의 철학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배현미 총지배인이 L7 홍대만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유수정 기자)

이 때문일까. L7 홍대는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여타 타 브랜드 호텔과의 차별성이 확연히 느껴진다.

이들은 자칫 소비자들이 딱딱하고 어렵게 느낄 수 있는 호텔 로비를 세계적인 그래피티아티스트 범민의 작품으로 가득 채웠다. 한 달여 전 먼저 오픈한 L7 강남이 프랑스에서 직접 공수해 온 1억원대의 블랙 크리스탈 샹들리에를 전면에 앞세운 것과는 확연히 다른 모양새다.

L7 강남이 블랙과 로즈골드, 퍼플 컬러로 고급스러움과 세련된 모습을 표현했다면 L7 홍대는 내추럴한 소재와 그래픽워크 위주의 디자인, 시크한 블랙컬러를 통해 자유분방함과 언더그라운드 컬처가 넘치는 공간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유니폼 역시 일반적인 호텔과는 너무나 다른 느낌을 자아낸다. 지금까지 호텔업계에서 볼 수 없던 파격적인 디자인을 내세운 것. 이들은 이주영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그레이와 레드, 옐로우 등의 독특한 컬러를 사용, 기하학적인 그래피티 그래픽이 주를 이루는 유니폼을 탄생시켜 일명 ‘홍대스러운 분위기’를 더했다.

아울러 미술·음악·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젊은 아티스트와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경계 없이 공존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홍대만의 로컬 문화를 호텔 곳곳에 녹여냈다.

이들은 홍대를 기반으로 성장한 아티스트 5인에게 추천받은 음악으로 뮤직존을 구성하고, LP플레이어(턴테이블)와 LP판을 배치해 고객들이 누구나 과거 향수를 느끼며 편하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꾸몄다.

또한 홍대에서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서점 ‘1984’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라이브러리존을 구성하고, 분기별로 큐레이팅한 책의 배치를 통해 고객들이 문학에 보다 가까워 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밖에도 젊은 아티스트 및 고객들의 교류의 장으로 자리 할 커뮤널존과 포켓볼을 즐길 수 있는 당구대와 테이블 축구 게임기 등을 배치한 플레이존 등을 마련했다.

만남과 교류라는 콘셉트를 지닌 해당 공간의 이름은 ‘블루 루프 라운지’(blue roof lounge)다. 배 총지배인에 따르면 과거 홍대의 랜드마크였던 청기와주유소의 명성을 이어받아 L7 홍대가 21세기의 새로운 홍대 랜드마크로 자리하기 위해 결정된 명명이다.

L7 홍대 역시 강남과 마찬가지로 체크인·아웃에 키오스크 시스템을 도입했다. 비대면 시스템의 구축으로 프론트 데스크가 아닌 헬프 데스크를 마련한 것 역시 동일하다.

L7 관계자는 “키오스크 체크인아웃 시스템이 우선 설치된 L7 강남의 경우 고객들이 키오스크 이용을 어려워하던 초반과는 달리 점차 사용빈도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하며 “L7 홍대 역시 비대면 서비스를 선호하는 젊은 층이 주요 고객으로 자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셀프 체크인 아웃 시스템인 L-KI가 빛을 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웃싱크 방식을 사용하고 마루 형태를 활용해 침실을 분리한 것이 특징이다. 옷장 역시 행거 형식으로 구성해 차별화했으며, L7 시그니처 블랜드 커피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사진=유수정 기자)

L7 홍대의 가장 큰 강점으로 손꼽히며 모든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부분은 고층에 마련한 롯데호텔 최초의 인피니티 풀(infinity pool)이다.

이미 롯데호텔제주나 해외에 론칭한 롯데호텔에 야외 수영장이 마련돼 있기는 하지만, 22층에 고급 호텔에서나 볼 수 있는 인피니티 풀을 마련한 것은 L7 홍대가 처음이다.

불과 300m 거리에 위치한 아만티호텔 서울이 지난해 여름 야외수영장 운영으로 홍대를 찾은 2030세대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화려한 DJ 공연 등을 포함한 루프탑 풀파티를 예정하고 있는 L7 홍대의 야외수영장 역시 스웨그(Swag) 넘치는 홍대 피플들의 놀이터이자 핫플레이스로 자리할 것이 예상된다.

풀파티로 유명한 이태원 해밀턴호텔이나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 워커힐 서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등에 이어 L7 홍대 역시 풀파티의 대명사로 그 명성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이는 것이 올 여름이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다.

한편, 최근 들어 호텔에 대한 접근성이 낮아지며 비즈니스호텔이 우후죽순 생겨나는 가운데 롯데호텔 측은 L7 명동과 강남에 이어 홍대를 오픈한 시점에서 추가적인 국내 L7 론칭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해외의 경우 논의 중에 있는 상태다.

L7 홍대의 가장 큰 특징은 22층에 마련된 인피니티풀이다. 이들은 향후 풀파티 등을 계획하고 있는 상태다. (사진=유수정 기자)

유수정 기자  yu_crystal7@wo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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