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증의 진실

피부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끊임이 없다. 특히 외모가 중시되는 현대 사회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사람들은 자신의 피부에 뭔가 이상한 점이 발견되면 이를 참지 못하고 원인을 알아보고 치료에 들어간다. 그러나 피부 이상은 그 원인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것들이 많아 곤란해 질 때가 많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백반증. 이 증상의 치료를 위해 피부과 전문의들이 모여 함께 연구 노력하는 '의맥홀딩스'가 백반증의 진실과 예방법 등에 대해 알려준다.


백반증은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인구의 0.5~2%에서 나타나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치료가 힘든 질환으로 알려졌으나 피부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시술로 정상 피부와 차이 없을 정도로 치료가 가능하며, 백반증치료에 효과가 탁월한 AL800엑시머레이저 시술은 건강보험 적용을 받아 적은 부담으로 치료할 수 있다.

난치성 피부질환?

백반증은 멜라닌 세포의 파괴로 인해 여러 가지 크기와 형태의 백색 반점이 피부에 나타나는 후천적 탈색소성 질환을 의미한다. 발병원인은 아직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발병환자 30%이상이 가족력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아 유전적 요인이 의심되며 스트레스, 외상, 일광화상 등이 보조적으로 작용하는 원인으로 꼽아진다.

가장 중요한 발병원인으로 자신의 면역기능이 자신의 색소세포를 이물질로 잘못 인식하고 파괴시킨다는 자가면역설, 비정상적인 기능을 가진 신경 세포가 화학물질을 분비해 주변의 색소세포에 손상을 일으킨다는 신경체액설, 멜라닌 세포가 스스로 파괴돼 백반증이 생긴다고 하는 멜라닌세포 자가파괴설 등이 유력하다. 최근에는 이 세 학설이 따로 작용한다기 보다는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학설이 받아들여지고 있다.

백반증은 육안으로 쉽게 관찰이 가능하며 다양한 크기의 원형 내지는 불규칙한 모양의 백색의 반점이나 탈색반으로 나타난다. 가려움 등의 증상은 대개 없어, 단지 미용상의 결함이 문제가 된다. 증상은 피부 어디에나 발생할 수 있는데 손발, 무릎, 팔꿈치 등의 뼈가 튀어나와 있는 부위와 눈 주위, 입 주위 등 구멍 주위에 잘 생긴다.

물론 피부에 백색의 점이 생겼다고 하여 모두 백반증은 아니며, 저색소성 모반이나 탈색모반 즉, 흰 점인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조기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백반증을 난치성 피부질환이라고 생각하여 치료를 아예 포기하거나 중도에 접는 환자도 많지만 조기발견과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병의 확산을 막고 완치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세 미만의 어린이거나 증상 부위가 좁을 때에는 국소 스테로이드제 연고를 바르거나 증상 부위에 스테로이드 주사로 치료할 수 있다. 증상 부위가 넓을 때는 전신 광치료를 하며, 최근에는 단파장 자외선 B(narrow band UVB)를 많이 이용한다. 근래 AL800엑시머레이저를 이용해 불필요한 부위의 자외선 노출을 최대한 줄이면서, 증상 부위만을 치료하는 표적광치료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AL800엑시머레이저는 부작용이 적고 치료 결과가 4~5개월 후면 바로 나타나며 건강보험 적용으로 치료비 부담이 준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백반증 환자들이
유의해야 할 습관

백반증 발생원인설 중에 하나로 비타민 결핍설이 있다. 또 자가 면역력이 떨어져 발생하기도 하므로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쌀, 보리, 콩, 현미 등의 모든 곡류, 모든 아채류, 과일, 미역, 다시마, 김 등의 모든 해조류가 좋다. 반면 인스턴트 식품이나 육류의 단백질, 인공색소 방부제 등이 첨가된 식품은 좋지 않다.

백반증의 경우 유전적 요인이 높은 질환이므로 부모에게 백반증이 있다면 항상 자녀의 피부를 관찰하여 조기에 발견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 육체적 정신적인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일 경우 백반증이 발병하거나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신체의 면역계통에 혼란을 일으켜 감염과 기타 질병에 대한 자연적인 면역 방어력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규칙적인 생활습관으로 육체적, 정신적 건강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특히 과도한 일광노출을 받거나 일광화상을 입고 피부에 발병할 수 있으므로 일조량이 많은 여름철엔 자외선 차단에 특별히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신경선을 따라 분포하는 분절형백반증 환자의 땀샘이나 한관(汗管)의 변화를 피부기능적 혹은 병리조직학적으로 측정했을 때, 정상피부보다 기초수분함량은 80%, 발한반응은 77.4% 감소된 것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피부청결유지 또한 중요하다. 그러므로 땀이 많은 여름철에는 목욕은 간단히 자주하고 땀에 젖은 옷은 즉시 갈아입는 것이 좋다.

백반증치료와 연구를 위해 피부과전문의들이 모인 ‘백반닥터119’의 올포스킨 대구점 민복기 원장은 “백반증이 발병된 환자의 경우 전염이 되는 질병이 아님에도 외관상의 문제로 자신감이 떨어지거나 대인기피까지 보이는 경우도 발생하게 된다. 특히 유아, 청소년기, 사춘기 때에 발병하는 경우, 외모에 자신감을 잃어 정서적으로 불안정해지고 친구들 사이에 놀림이나 따돌림 등 교우관계에도 문제가 될 뿐 아니라 학업 성적에도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조기에 발견하고 전문적인 치료와 세심한 배려가 꼭 필요하며 정기적인 전문의와의 상담과 치료를 통해 질환이 호전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도움말 : 의맥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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