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장혜원 기자] 6·13 지방선거를 4개월 앞두고 차기 경기교육 수장 자리를 노리는 예비후보들의 출마 선언이 속속 이어지는 등 선거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경기도교육감 출마 예비후보자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정진후 전 정의당 의원, 이성대 신안산대 교수, 송주명 한신대 교수, 구희현 경기모바일과학고 교사. 사진=뉴시스

정진후(61) 전 정의당 의원은 지난달 31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정 전 의원은 “자존감을 높이는 교육을 통해 모든 아이들을 내일의 주인공으로 만들겠다”며 “초·중등 교육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교육을 강화해 경기 교육 나아가 대한민국 교육 이정표를 제대로 세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경기지부장, 제14대 전교조 위원장 등을 거쳐 19대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로 당선돼 4년 임기 내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활동했고, 정의당 정책위 의장과 원내대표 등을 지냈다.

정 전 의원 외에 진보 진영에서는 이성대 신안산대 교수(53), 송주명 한신대 교수(54), 구희현 경기모바일과학고 교사(58) 등도 출사표를 던졌다.

이 교수는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경기도 교육감 재직 당시 혁신학교 정책을 기획했고, 송 교수도 김 부총리의 교육감 재임 시절 경기도교육청 혁신학교추진위원장을 역임했다.

고교 교사 출신인 구 교사는 전교조 경기지부장(4회) 등을 거쳐 현재 사단법인 친환경학교급식 경기도운동본부 상임대표, 4·16교육연구소 이사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

현 이재정(74) 교육감은 재선 도전 여부를 오는 3월 정식 발표하겠다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지만 출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경기도교육감 출마 예비후보자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달주 태안초등학교 교장. 임해규 경기교육포럼 대표, 석호현 스페셜올림픽코리아 경기도협회장. 사진=뉴시스

보수 진영에서는 진보 진영과 달리 신중하게 고민하는 분위기로 극소수 인사만이 거론되고 있다.

이달주 화성 태안초등학교 교장(60)이 일찌감치 경기교육감 출마 선언을 마쳤고, 지난 17·18대 국회의원(당시 한나라당)과 경기연구원장을 지낸 임해규(58) 경기교육포럼 대표와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을 지낸 석호현(56) 스페셜올림픽코리아 경기도협회장도 출마를 준비 중이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