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일반1~4형·장애인형 보장 강화, 보험료 평균 11% 줄여

여성농업인 김승옥씨가 소흘농협에서 농업인NH안전보험 산재2형을 가입하고 있다.<사진=농협생명>

[월요신문=임민희 기자] NH농협생명(사장 서기봉)이 보험사 유일의 농업인을 위한 정책보험 상품인 ‘농업인NH안전보험(무)’ 산재 1형·2형을 7일 새롭게 출시했다.

이 상품은 산재보험 수준으로 농업인의 보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일반1~4형과 장애인형의 보장을 강화했고 보험료도 평균 11% 줄였다.

기존 상품에 비해 간병급여·휴업급여·치료비 등이 대폭 강화됐다. 산재2형 기준으로 유족급여금과 고도장해급여금 1억2000만원, 장례비 1000만원 등 농업인 안전을 위한 토탈 보장을 담고 있다.

‘농업인NH안전보험’은 성별과 나이, 건강상태에 관계없이 보험료가 모두 동일한 정책보험 상품이다. 만15세~84세(일반1~2형은 87세까지 가능) 농업인이라면 누구나 가입 가능하다.

보험료 납부는 연간 1회에 한하며 보험료는 7가지 상품유형별로 최소 9만6000원에서 최대 18만700원이다. 정부가 보험료의 50%를, 지자체와 농축협에서도 보험료를 지원(단 정부지원은 농경영체에 등록된 농업인만 가능)해 실제 농업인의 부담률은 20% 전후다.

예를들어 2016년 4월 기존 농업인NH안전보험에 가입했던 농업인 A씨는 가입 후 11개월 후인 이듬해 3월 밭에서 작업 후 귀가 중 경운기 전복사고를 당했다. A씨는 고도장해급여금 5000만원, 간병 및 재해급여금 각각 500만원씩 총 6000만원의 보험금을 수령했다. 당시 A씨가 가입한 농업인안전보험의 보험료는 10만8500원으로 국가지원과 지자체 지원금을 제외하면 A씨의 실부담 보험료는 3만5810원이었다.

동일상황에서 A씨가 산재 2형으로 가입했을때 고도장해급여금 1억2000만원, 간병급여금 5000만원, 재활급여금 3000만원 등 총 2억원을 수령해 기존 1형 대비 보험금 지급액은 3배 이상 증가한다. 산재2형의 보험료는 18만0700원으로 같은 수준의 정부와 지자체 지원금을 제외하면 A씨의 예상 보험료는 5만9640원이다. 즉 연간 2~3만원의 보험료를 추가하면 보장급부는 3배 이상 강화되는 셈이다.

<자료:농협생명>

지난 연말 제도개선을 통해 농업인안전보험의 보험료 산출방식을 개선해 위험률 산출주기를 3년에서 1년으로 단축했다. 이에 따라 올해 보험료는 전년 대비 10%이상 인하됐다.

서기봉 농협생명 사장은 “더 많은 농업인이 정책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상품홍보와 교육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농업인을 위한 보험사로서 농업인의 안전과 농가경영에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생명은 정책보험 외에도 판매하는 전 상품 가입시 농업인을 비위험직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고령층이 많은 농업인을 위해 가입연령을 높인 보장성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농촌순회무료진료 활동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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