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최근 인도 마힌드라 & 마힌드라(이하 M&M)와 G4 렉스턴의 인도 현지 조립생산을 위한 제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M&M은 올해 하반기 중 M&M 차칸(Chakan)공장에서 G4 렉스턴을 생산할 예정이다. 사진은 아난드 마힌드라 총괄회장(왼쪽)이 지난해 3월 30일 서울모터쇼에서 쌍용차 최종식 대표이사와 함께 이날 세계 최초로 공개한 G4 렉스턴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사진=쌍용차>

[월요신문=고은별 기자] 쌍용자동차(대표이사 최종식)가 대형 프리미엄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G4 렉스턴’을 인도로 수출해 현지에서 조립 생산한다.

12일 쌍용차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이하 M&M, 대표이사 파완 고엔카)와 G4 렉스턴의 인도 현지 조립생산을 위한 제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하반기 중 M&M 차칸(Chakan)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하기로 했다.

쌍용차는 이번 M&M과의 수출 계약을 통해 인도 SUV 시장 대응은 물론 글로벌 판매 물량 증대를 도모해나갈 계획이다.

M&M은 G4 렉스턴의 본격적인 생산 및 론칭에 앞서 지난 8일(현지시간) 인도 델리 모터쇼(Auto Expo 2018) 프레스데이를 통해 G4 렉스턴을 인도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인도 현지 언론은 G4 렉스턴의 강인한 디자인과 럭셔리한 인테리어, 다양한 공간활용성 등에 높은 점수를 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는 후문이다.

쌍용차는 외·내형 모두 한층 업그레이드된 차세대 프레임 기반의 G4 렉스턴이 토요타 포추너(Fortuner), 포드 인데버(Endeavour) 등과 경쟁하며 인도 대형 프리미엄 SUV시장에서 새 트렌드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쌍용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은 G4 렉스턴을 M&M를 통해 인도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쌍용차와 마힌드라 그룹은 신제품 및 플랫폼 개발, 해외시장 개척 등 다방면에서 시너지를 제고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위상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현재 G4 렉스턴 출시 후 지난해 말부터 서유럽에 이어 불가리아, 헝가리 등 동유럽과 페루, 칠레 등 중남미뿐 아니라 뉴질랜드, 베트남 등 오세아니아 및 동남아시아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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