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 멤버 준케이. 사진=뉴시스.

[월요신문=최혜진 기자] 지난 10일 경찰의 음주단속에 적발된 남성아이돌 2PM의 멤버 준케이(30·본명 김민준)가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겠다”고 공개 사과하며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준케이는 13일 2PM 공식 사이트에 “제 자신의 순간적인 판단이 어리석었다. 음주운전이 얼마나 큰 잘못인지 알면서도 이런 실수를 저지른 내 자신을 돌아보고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겠다”며 “저를 믿고 큰 사랑 주신 팬 여러분들께 그리고 우리 멤버들에게 실망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문을 직접 올렸다.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 측도 이날 준케이의 음주운전에 대해 공식입장을 내놨다.

JYP는 “본사 소속 아티스트 김민준의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김민준 본인도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으며, 향후 모든 활동을 중지하고 해외의 파트너사들과 이미 계약이 체결돼 있는 일정에 대해서만 상대 회사들의 의사를 존중해 그 진행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본사는 연예인들의 음주운전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으로 정기교육과 함께 지난 2014년부터 5년째 소속 모든 아티스트들을 위한 전속대리운전 업체를 지정하고 대리운전 비용을 회사가 전액 지불하는 제도를 시행해왔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더 효율적인 예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완하도록 하겠다. 다시 한 번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준케이는 지난 10일 오전 7시경 서울 강남구 신사역 사거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74%로 면허정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준케이를 불구속 입건하고, 조만간 불러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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