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파)

[월요신문=유수정 기자]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가 오는 28일로 종료되는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김보름에 대한 후원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전망이다.

네파 관계자는 “지난해 9월부터 오는 28일까지 김보름 선수를 후원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MBC 응원 캠페인을 협찬했던 바 있다”고 설명하며 “그러나 올림픽 특수에 맞춰 단발적인 계약이었던 만큼 추가적인 후원이나 연장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제품 역시 계약 시작과 동시에 사전에 모두 지급했던 만큼 추가적인 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네파는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보름 선수에게 겨울철 필요한 점퍼와 기능성 의류 등을 제공하는 제품 후원 계약을 체결하고, MBC 응원 캠페인의 협찬을 위해 김보름 선수의 포기하지 않는 도전 스토리를 담은 응원 영상 ‘그저 그런 선수편’의 제작을 도왔다.

처음부터 단발적으로 체결한 후원 계약이었으며 기간 종료 후의 연장 여부 역시 계획된 바 없었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논란을 빚고 있는 김보름 선수의 후원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불매운동까지 벌이겠다는 소비자들의 입김을 무시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네파 공식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는 김보름 선수의 후원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불매운동을 펼치겠다는 댓글들이 수백 건 이상 등록돼 있는 상태다.

한편, 김보름 선수는 지난 19일 박지우(한국체대)-노선영(콜핑팀)과 함께 출전한 2018 평창겨울올림픽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팀추월 8강전에서 3명이 함께 달리며 마지막 선수가 통과한 기록이 곧 팀 전체의 기록이 되는 팀추월 경기의 룰을 무시한 채 경기를 펼치고, 이후 인터뷰에서 노선영을 탓하는 듯 한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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