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영훈 작곡가. 사진=영훈뮤직.

[월요신문=최혜진 기자] 작곡가 이영훈의 10주기 헌정공연이 <작곡가 이영훈>이라는 제목으로 오는 27일 오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날 무대에는 고인과 음악 작업을 함께 했던 가수 이문세를 비롯해 한영애, 윤도현, 김범수, 전제덕, 장재인, 작곡가 김형석, 현대무용가 김설진, '광화문연가'에 출연한 뮤지컬배우 차지연 등이 오른다.

공연은 이 작곡가의 아내인 김은옥씨가 대표로 있는 영훈뮤직과 가수 이문세의 소속사인 케이문에프앤디가 공동 제작한다.

김은옥씨는 “이번 공연은 그동안 이영훈 작곡가를 잊지 않고 사랑해주신 팬들을 위한 보답의 자리”라며 “고인의 아름다운 음악 세계를 재조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 대중음악의 간판 작곡가 이영훈은 서정적인 멜로디와 아름다운 가사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곡들을 만들었다.

1980~90년대 가수 이문세 등과 호흡을 맞추며 '광화문연가' '가로수 그늘아래 서면' '붉은노을' '옛사랑' 등 숱한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2006년 대장암 판정으로 2차례 수술을 거쳤으나 암세포가 위까지 전이되는 등 병세가 악화돼 2008년 2월 14일 세상을 떠났다.

콘서트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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