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수 감성컴퍼니 대표

[월요신문=홍보영 기자] “청년때는 마음 놓고 실패해도 좋은 특권을 누리는 시기에요.”

지난 20일 상수동에서 만난 정진수(33) 감성컴퍼니 대표는 평소 취업난에 허덕이는 청년들에게 관심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 최초의 인스타그램 마케팅 책인 ‘인스타그램으로 SNS마케팅을 선점하라’의 저자이기도 한 정 대표는 청년들을 만날 때마다 ‘도전정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정 대표는 현재 국내에서 가장 잘 나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마케팅 강사다. 스스로 가장 큰 장점으로 꼽은 도전정신은 현재의 성공을 가능하게 해준 원동력이기도 하다.

정 대표는 “지금은 철저한 자본주의 시대이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고 난 뒤에 크게 실패하면 재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단 청년 때의 실패 경험은 두고두고 성장을 가능케 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도 처음에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그러다 본인 손으로 맺은 사업의 단 결실을 맛보고 난 뒤부터는 미지의 길을 개척하는 일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다.

그는 “나는 사업 마인드가 후천적으로 생긴 케이스”라며 “한국관광공사 컨설팅팀과 피부 관리 프랜차이즈 회사의 마케팅 부서에서 일할 때 업무능력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피부 관리 프랜차이즈 회사에서 근무하던 시절 에스테틱 원장들을 대상으로 블로그 강의를 시작한 것이 현 사업의 모태가 됐다. 블로그를 직접 운영하며 SNS마케팅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과외를 확대하다 보니 어느 순간 월급을 훌쩍 넘는 수익을 벌어들였다.

정진수 대표가 예금보험공사에서 SNS마케팅 관련 강의하는 모습

건국대학원 향장학과에서 강의를 한 후 본격적으로 SNS마케팅 강사로 뛰어들었다. 그는 “지인의 소개로 건국대학원 향장학과에서 블로그 마케팅과 관련한 첫 강의를 했을 때 강의장과 내가 한 몸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며 “그때의 설렘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고 회상했다. 이를 계기로 정 대표는 국내에서 가장 핫한 SNS 마케팅 강사이자 저자가 됐다.

하지만 지금의 성공이 있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 현 감성컴퍼니 대표, 디큐브 아카데미 마케팅 강사, 연세대 명강사 양성과정 강사이자 전 홍콩비어 안양점 대표, 서울시 지정 청년 멘토 등 그의 약력에는 다사다난했을 청년시절의 고단함이 그대로 담겨 있다. 

누구보다 역동적이었던 청년시절을 보낸 정 대표는 자연스레 젊은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됐다. 인생의 길을 조금 먼저 걸은 사람으로서 청년들의 인생 설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사람들에게 동기부여를 주는 강사가 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힌 그는 청년들에게 “가능한 많은 경험과 실패를 맛보라”고 조언했다. 아르바이트나 인턴 경험, 여행도 유용하다. 요즘에는 기업과 학교를 연결해 진로탐색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거나 해외 연수를 지원하는 등 정부 지원책도 많이 나와 있다고 귀띔했다.

또 책상 앞에만 앉아있지 말고 밖으로 나와 다양한 사람을 만날 것을 권유했다. 정 대표는 “사업에서는 사교성, 눈치, 센스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런 것은 글을 통해 배울 수 없고 직접 몸으로 부딪혀야 터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를 보면서 그림자를 동시에 볼 수 없듯이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뚜렷한 주관을 가지고 행복의 가치 기준을 스스로 결정하라”는 정 대표의 조언이 귓가에 남는다.

정진수 대표의 저서

[약력]
현) 감성컴퍼니 대표
현) 디큐브 아카데미 마케팅 강사
현) 연세대 명강사 양성과정 강사
현) 한겨레 블로그 마케팅 강사
전) 한국관광공사 관광컨설팅팀
전) 서울시 지정 청년멘토
전) 홍콩비어 안양점 대표
‘인스타그램으로 SNS마케팅을 선점하라’ 저자
‘실전 인스타그램 마케팅’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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