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여직원 4명, 노동청에 간부 A씨 성추행 진정서 제출
A씨 전면부인…신협중앙회 “관련사안 감사 진행, 위법시 조치”

[월요신문=임민희 기자] 대구지역의 한 신협에서 여직원 성추행 의혹이 제기돼 노동청이 조사에 나섰다.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최근 모 신협간부가 여직원들을 성추했다는 내용의 진정을 접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노동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대구시 동구의 한 신협 여직원 4명은 간부 A씨가 회식자리에서 자신들을 뒤에서 껴안는 등 성추행을 했다며 진정서를 제출했다.

반면 A씨는 “사실무근”이라며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노동청 조사 과정에서 “다른 간부가 자신을 몰아세우기 위해 여직원들을 부추겼다”는 주장을 편 건으로 전해졌다. 노동청은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어 사실관계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신협중앙회 측은 해당조합으로부터 이 사안을 보고 받은 후 자체 감사를 벌였으며 조만간 감사결과를 조합 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신협중앙회 관계자는 “현재 노동청에서 조사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만약 위법사항이 확인된다면 신협법에 따라 징계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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