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월요신문=최혜진 기자] 최근 신작 개봉을 한 영화감독 A가 성희롱 논란에 휩싸여 해당 영화 홍보 일정에서 전면 배제됐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A 감독의 성희롱 논란은 한 신인 배우가 지난 6일 해당 내용을 SNS에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이 배우는 “배우 지망생, 모델 친구들이 해를 입지 않도록 알려주세요”라고 운을 떼며 A 감독이 오디션 자리에서 자신에게 내뱉었던 성희롱 발언을 공개했다.

그는 “A 감독이 자신을 향해 ‘여배우는 연기력이 중요한 게 아니다. 여배우는 여자 대 남자로서 자빠뜨리는 법을 알면 된다’ ‘깨끗한 척 조연으로 남느냐, 자빠뜨리고 주연하느냐 어떤 게 더 나을 것 같아’ ‘오늘 말고 다음에 또 만나자. 술이 들어가야 사람이 더 솔직해진다’ 등의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배우는 그러면서 “저 말고 피해 입은 분들이 더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그가 내뱉은 맥락과 워딩도 유사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개봉작 연출을 맡은 A 감독은 언론 인터뷰 등 모든 홍보 일정에서 제외됐다.

해당 작품의 배급사 측은 22일 “영화 개봉 직전에 A 감독의 성희롱 논란에 대해 알게 된 뒤 사실 여부를 파악했다”며 “제작사와 논의 끝에 A 감독을 언론 인터뷰, VIP시사회, 무대인사 등 모든 홍보 일정에서 전면 제외시켰다”고 말했다.

A 감독은 최근 출국 후 해외에 체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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