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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라운딩 전문가 김창술 대표 “골프자세, 교육자가 모든 것 좌우”
김창술 두성 골프클리닉 대표

[월요신문=안현진 기자] 골프는 과거 귀족스포츠라는 누명을 쓰고 대중에게서 멀어졌던 때도 있지만 지금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하지만 충분한 연습 없이 급하게 시작한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다가가기 어렵기만 한 스포츠이기도 하다.

골프는 다른 스포츠에 비해 이론을 쉽게 익힐 수 있어 몇 달의 경력이면 남을 가르칠 수 있는 정도가 되지만 그런 사람들이 실제로 필드에 나가면 버벅대기 일쑤다. 이론만으론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 있는 것이다.

골프라는 운동은 정확한 교육을 통해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자세를 배우지 않으면 실력이 늘지 않고 힘들기만 한 운동이 될 것이라고 김창술 두성 골프클리닉 대표가 조언했다.

그는 저서 ‘3개월이면 100타 가능한 대박골프’를 통해 단순한 골프 이론이 아닌 실질적인 라운딩에 필요한 팁과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쉽게 골프에 입문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멘토 역할을 수행하길 원했다.

<두성 골프클리닉>을 운영하며 수많은 이들을 골프계로 이끈 김창술 대표를 만나 그의 골프 철학과 집약된 노하우를 들어봤다.

-골프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어렸을 때부터 테니스, 배구, 럭비 등 운동을 좋아했었다. 군대에 있을 때 체대 출신 장교가 내가 테니스를 잘 하는 것을 보고 골프를 권해 처음 접하게 됐다.

그때는 연습으로 기초만 다지는 정도로 끝났지만 군대를 나와 지방의 한 국영기업체에 들어갔는데 그곳의 지사장이 골프 매니아여서 같이 따라다니며 자연스럽게 골프를 시작하게 됐다.

그 당시 100타 이내의 타수를 내기 위해서는 아파트 한 채 값을 골프장에 투자해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유행했었는데 내가 첫 라운딩에 98타를 치는 것을 보고 회사사람 모두가 놀라워했다. 잘 친다는 소리를 들으니 재미가 붙어 본격적으로 골프를 즐기게 됐다.

그 당시 골프가 한국에서 대중화되기 전이라 마땅한 교재나 잡지가 없어 일본어로 된 책을 구해 군대에 있을 때 짧게 배운 일본어로 드문드문 독학해 이론을 배우기도 했다.

그렇게 홀로 골프를 익히니 프로에게 배운 사람들보다 디테일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골프를 배워가는 사람들은 내가 어지간한 프로들보다 잘 가르친다며 전문적인 레슨을 추천하기도 했다. 그래서 회사를 나와 8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골프클리닉을 열고 사람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다.

올바른 스윙 자세를 선보이는 김창술 대표

-보통 골프를 시작하면 어깨, 허리, 손목 등 안 아픈 곳이 없다는데 책을 보면 아프지 않을 뿐 아니라 골프를 통해 아프던 곳도 낫게 할 수 있다고 했다. 골프 건강이란? 

골프를 하면서 몸이 안 좋아지는 것은 자세가 잘못됐기 때문이다. 처음 배울 때 제대로 배워야 한다.

그립을 정확히 잡고 힘을 빼고 어깨로 부드럽게 스윙하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스윙할 때는 발끝 선을 따라 스윙하고 공의 뒤쪽을 때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골프는 축의 운동이다. 머리·허리·다리가 하나의 축을 형성해 축 운동을 해야 한다. 이 자세가 익숙해지면 허리근육이 강화되고 코어가 강화되면 자연스럽게 건강해질 뿐이다.

사실 이런 이론은 기본이다. 가르치는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 나는 언제나 교육을 강조한다. 핵심을 제대로 교육해야 기초가 바로 서는 법이다. 모든 곳에서 그렇다.

교육의 중요성을 깨달은 것은 군대에서다. 당시 의정부 미군 부대에서 근무를 했는데 나는 통신부대에 있어 항상 무전기를 들고 다녔다. 이 무전기라는 것이 너무 허술해 약한 충격에도 박살나던 것이었다. 그런데 옆에 있던 미군이 내가 갖고 있던 무전기를 가져가 볼트와 너트 몇 개를 조여서 돌려줬다.

그 간단한 작업으로 무전기가 놀라우리만큼 튼튼해지는 것을 보고 교육의 중요성을 크게 깨달았다. 군대에 복무하는 동안 그 누구도 나에게 그런 간단한 작업을 알려주지 않았던 것이다.

그 이후 나는 내가 깨닫는 모든 것들을 병사들에게 교육했고 우리 부대가 다방면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며 교육에 더욱 확신을 갖게 됐다.

-앞으로의 계획은?

발간된 지 6년 정도 지난 대박골프 1권에서는 왼손을 똑바로 뻗어야 하는 등 올바른 자세를 너무 강조하다보니 독자들이 유연성을 배제하고 자세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연성에 대한 설명 등을 보충해 조금 더 알기 쉬운 내용으로 대박골프 제2권을 준비 중이다.

지금은 아파트관리법 교육에 관련된 책을 쓰고 있어 다른 곳에 제대로 집중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적어도 내년까지는 발간할 생각이다.

안현진 기자  scr21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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