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사진출처=뉴시스>

 

[월요신문=김은수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의혹이 내사에 돌입하면서 조만간 수사로 전환될 예정이다. 

경찰은 피해자 측과도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6일 "충남경찰청에 안 도지사의 성폭행 의혹에 대해 내사를 지시했다"며 "아직까지 피해자의 폭로만 있을 뿐 구체적인 혐의가 특정되지 않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수사에 착수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돼 내사를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건 관계인의 거주지나 활동하는 곳이 거의 충남지역이기 때문에 충남청에 내사를 지시했으나 정작 피해자의 거주는 서울이다"라면서 "피해자의 의지에 따라 사건을 충남청에서 서울로 이송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고소장이 검찰에 접수되면 검찰이 직접 수사를 할지 수사지휘를 할지의 여부를 검경이 서로 조율해야 하기 때문에 변수가 많아서 아직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피력했다.

경찰관계자는 "성폭행 의혹을 폭로한 피해자가 검찰에 고발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며 "피해자와 접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수사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안희정 지사는 지난 3월 5일 JTBC 뉴스룸에서 성폭행 피해자의 폭로로 현재 충남도지사 사임안을 제출했으며 공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비춘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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