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오는 9일 LG V30S 씽큐를 출시한다./사진제공=LG전자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LG전자가 기존 V30에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한 'V30S 씽큐'를 내놨다.  연초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달굴 신제품 대신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한 버전을 선보인 것이다. 이는 V30을 장기간 판매하는 '롱테일 전략'의 하나로 풀이된다. 전자통신업계에서는 이르면 5월 출시 예정인 G7(가칭)에 힘을 실기 위한 포석이란 분석도 나온다.

마케팅 포인트는 카메라다. 스마트폰 사용자의 선호가 높은 기능에 AI를 더해 편리함을 증대시킨 형태다. 강력한 카메라 성능과 AI서비스인 빅스비를 더한 삼성전자의 '갤럭시S9 시리즈'와 포인트가 겹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출고가는 128GB의 V30S가 104만8300원, 256GB의 V30S+가 109만7800원으로 책정됐다. 기존 V30보다 소폭 인상된 수준이다. 다만 경쟁제품인 갤럭시S9·S9+가 64GB 기준 각각 95만7000원, 105만6000원에 출시됐고, 삼성전자가 자체적으로 중고폰 보상프로그램 운용하고 있어 가격면에서 우위를 점하긴 힘들 것으로 분석된다.  

V30S 씽큐의 공식출시일은 오는 9일이다. ▲카메라로 사물을 비추면 자동으로 최적의 촬영모드를 추전하는 'AI 카메라' ▲사진을 찍으면 피사체의 정보, 관련 제품 쇼핑, QR코드 분석 등을 제공하는 'Q렌즈' ▲AI 알고리즘을 통해 외부 환경의 밝기를 분석하고 기존보다 최대 2배까지 밝게 사진을 찍어주는 '브라이트 카메라' ▲스마트폰을 열지 않고도 카메라, 전화, 날씨 등 주요 기능을 음성으로 제어하는 'Q보이스' 등이 적용됐다.

한편 LG전자는 이러한 공감형AI 기능을 기존 V30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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