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통합IT센터 완공, 은행-상호금융 전산시스템도 분리
내·외부망 분리 등 보안강화, 전계열사 정보보호 정기점검

김용환 회장.<사진=농협금융지주>

[월요신문=임민희 기자]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철저한 IT 보안시스템 구축으로 브랜드 가치제고와 고객신뢰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9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김용환 회장은 취임 초부터 안정적인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해 IT 보안시스템 구축을 구축하고, 연 1회 이상 IT인프라 전반에 대한 점검 및 공개용 웹서비스에 대한 모의해킹을 실시해 보안침해 위협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데 주력했다.

또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정보보호에 대한 관리적·기술적 영역 282개 항목을 점검하고 경영협의회에서 그 결과에 대해 토론했다. 정기적인 점검도 실시한다.

농협금융은 2016년 안정적인 전산시스템 운영을 위해 경기도 의왕에 국내 최고수준의 통합IT센터를 완공했다. 지난해에는 은행과 상호금융 전산시스템을 분리 재구축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사업별로 금융시장에 맞는 상품을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는 IT경쟁력을 확보했다.

보안수준 향상을 위해 NH농협은행에 정보보안본부를 신설하고 외부전문가를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로 선임하는 등 조직체계를도 정비했다.

해킹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내·외부망을 분리, 금융단말기 장애시 신속한 복구가 가능하도록 영업점별 전산기기 복구체계를 구축하고 내부서버 보호를 위한 방화벽을 추가 구축하는 등 보안역량도 제고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연휴마다 농협 통합IT센터를 방문해 고객이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비상운영계획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또 임직원 보안의식 고취를 위한 캠페인도 매년 전 계열사 합동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농협금융은 국내 금융지주사 최초로 지난해 한국정보시스템감사통제협회(ISACA)가 주관하는 IT-거버넌스 어워드를 수상했다.

김 회장은 “인공지능(AI) 기반의 탐지기술 적용을 통해 사이버침해 예측능력을 강화하고 4차 산업혁명 및 비대면 채널 대응을 위한 보안대책을 수립하는 등 국내 최고수준의 보안역량 확보를 통해 고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고품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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