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가 우천 세러머니를 하다니...

▲ 헐크에 혼쭐난 SK에이스 김광현
SK 이만수 감독이 에이스 김광현의 무책임한 행동에 분노했다. 지난 6월 29일 문학 LG전이 우천 취소된 뒤 벌어진 김광현의 우천 세리머니에 잔뜩 화가 나 코칭스태프와 트레이너를 강하게 질책했다. 최근 우천 취소 세리머니는 비로 경기가 취소됐을 때 선수들이 팬들에게 보여주는 깜짝 팬서비스이다. 이 감독은 프로선수로서 엄연히 지켜야할 선이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 감독은 3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김광현의 행위를) 미리 단속을 하지 못했다. 나는 다음날 기사로 접했다”면서 “투수가 헤드퍼스트슬라이딩이라니 큰 일날 일이다. 코칭스태프와 트레이너에게 주의를 줬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김광현이 관중들 환호 때문에 분위기가 업되서 나간 것 같은데 프로선수는 몸이 자신의 것이 아니다. 그만큼 프로의식이 부족한거다. 몸이 재산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이 감독은 “시간이 지나 벌금을 매기지는 않았지만 추후에 이런 일이 나오면 강력하게 대처하겠다”면서 “앞으로 우천 세리머니도 달라져야 한다”고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