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 강북경찰서 홈페이지 갈무리)

[월요신문=최혜진 기자] 새로 산 침대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소음이 발생한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버지와 누나를 살해한 20대가 경찰에 자수했다.

11일 서울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김모씨(24)는 지난 9일 저녁 7시쯤 서울 강북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아버지와 누나를 둔기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존석살해 등)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범행 당일 20대 대학생인 김씨는 새로 산 침대를 설치하는 소리가 시끄럽다며 침대를 부숴버렸고, 이를 말리던 아버지와 누나에게 화가 난다는 이유로 둔기를 휘둘러 두 사람을 숨지게 했다.

범행 직후 김씨는 경찰서에 찾아가 자신의 범죄를 모두 자백했다.

한편, 경찰은 김씨가 술을 마시지 않았고 정신병력도 발견되지 않았던 점 등에 미루어 보아 우발적인 범죄라고 판단하고 김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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