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모든 검찰조사 불응할터

 

▲ 통합진보당 당대표 후보들

4일 통합진보당이 검찰의 당 서버 조사 결과 발표와 관련해 "검찰의 모든 조사에 대해 불응할 것"이라고 밝혀 검찰과의 한판승부를 시사했다.

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이정미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검찰이 비례대표 경선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조사 방침을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검찰은 새롭지 않은 내용을 새삼스레 흘리며 새롭게 거듭나기 위한 당의 모든 노력을 무위로 돌리려 하고 있다"며 "대선을 앞두고 야권을 무력화시키려는 검찰의 꼼수"라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은 정치 개입을 당장 그만두라"며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오롯이 지켜온 진보정치는 특정 세력의 얄팍한 정치적 술수에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부정경선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투표인 명부와 온라인 투표 IP 등이 들어있는 서버 분석 작업을 완료한 결과 총체적 부정 선거 양상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검찰관계자는 “서버 분석 작업을 마친 결과 동일 IP에서 투표한 투표인 수가 전체 투표인 수의 절반이 넘는 51.8%에 달했다”고 말했다.

검찰 조사 결과, 한 IP에서 50명 이상 투표한 경우도 27건이나 됐고, 같은 IP에서 100명 이상이 투표한 경우도 8건이나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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