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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신문=지현호 기자] 국내 철강업체의 미국 수출길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미국 정부가 한국산 철강에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데 이어 후판에도 반덤핑 관세 예비판정을 내리며 통상압박 수위를 높이고 나섰다.

1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 12일(현지시간) 2016~2017년도 수입한 철강 후판에 대한 연례 재심에서 현대제철에 11.64%, 동국제강에 0.90%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예비판정했다.

여기에 미국은 이미 열연강판과 냉연강판에 대해서도 반덤핑·상계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포스코는 현재 냉간압연강판 66.04%, 열연강판 62.57%의 관세를 내고 있다. 현대제철도 냉간압연강판에 38.22%의 관세를 부과받고 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일 서명한 수입철강 25%, 알루미늄 10% 관세가 시행될 경우 우리 철강업계는 막대한 관세를 부과받게 된다.

현재 우리 정부는 미 행정부를 설득하기 위한 막판 협상을 펼치고 있지만, 아직도 구체적 가이드라인이 없어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면제 협상 시한은 오는 23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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