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타임엔터테인먼트.

[월요신문=최혜진 기자] 그룹 '소방차' 출신 가수 이상원이 법원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아 1억원의 빚을 탕감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소속사 타임엔터테인먼트 등에 따르면 이상원은 지난해 11월 서울회생법원에서 파산 선고를 받았다. 이후 지난달 20일 9880여만원의 빚에 대한 면책 결정을 받았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이상원의 이번 채무는 같은 소방차 멤버였던 김태형과 음반 투자자들에게 14년 전 빌렸던 돈으로 알려졌다. 2015년 이상원과 김태형이 2인조로 활동하면서 당시 음반제작비 등에서 발생한 손해금이라는 것,

이상원은 지난해 4월 싱글앨범 '파티(PARTY)'로 가수 활동을 재개하다 교통사고로 활동을 중단하게 되면서 수익이 생기지 않아 채무를 상환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원은 "수십년이 지난 지금에도 저 이상원은 많이 안타깝고 가슴이 아플 따름"이라면서 "재기에 성공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었으나, 그렇지 못해 저 스스로도 가슴이 아프다. 앞으로 열심히 살도록 노력하겠다. 저와 소방차를 위해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소방차는 1987년 김태형, 정원관, 이상원 등 3인조로 데뷔했다. '어젯밤 이야기', '일급비밀', '그녀에게 전해 주오', '사랑하고 싶어' 등 다수의 히트곡을 냈다. 1990년을 기점으로 해체와 재결합을 거듭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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