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명품 골프웨어로 급부상을 노리던 엘레강스 스포츠가 찬 서리를 맞게 됐다. 고객에게 기쁨과 신뢰를 전달하고, 고객과 직원, 협력사에게 좋은 회사를 만들겠다던 정해준 피오엠 디자인 대표가 엘레강스 브랜드 대리점의 불성실한 고객응대로 인해 물의를 빚고 있기 때문이다. '엘레강스 스포츠'는 피오엠 디자인의 산하 브랜드로 80년 전통의 프랑스 골프웨어 '엘레강스 파리'의 국내 라이센싱 브랜드다. 

지난 6월 30일 엘레강스 스포츠 모점포에서 골프웨어를 구입한 A씨는 집에 와서야 손목부위 마감이 덜 된 데다가 바지에도 오물이 묻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다음 날 A씨는 제품 환불을 요청했지만 매장직원은 “우리처럼 작은 상점은 백화점같이 바로바로 환불해주지 않는다”며 맞섰다.

A씨가 거듭 제품하자를 설명하며 환불을 요청해도 이 직원은 계속 거부하다 마지못해 환불을 해주면서 “10년 동안 고객처럼 깐깐한 손님은 보지 못했다. 다신 오지 말라”고 면박을 주었다.

여성소비자신문과 인터뷰한 엘레강스 스포츠 관계자는 "환불요인과 관계없이 기본적인 고객응대에서 잘못된 것임으로 고객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엘레강스 스포츠는 직영점이 아닌 전국 대리점으로 운영하고 있어 간접적으로만 직원교육에 관여하고 있다. 인사 및 모든 관리상 책임은 개인 사업자에 있지만 브랜드 관리 차원에서 이를 관리감독해야 할 의무는 본사에 있다. 한편 해당 점포 점주는 여성소비자신문 보도 이후 이번 사태에 대해 직접 A씨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엘레강스 스포츠는 이번 일을 계기로 직원 교육 강화 및 대리점주에게도 전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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