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지현호 기자] 국민연금 수급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연금 수급자는 총 469만명으로 전년 대비 33만명 늘었다. 지급액 기준으로는 19조800억원, 매월 1조6000억원이 지급됐다.

국민연금 수급자는 2003년 105만명에서 2016년 처음으로 4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민연금 제도시행 기간이 30년 지나면서 20년 이상 가입한 수급자는 2008년 1만3000명에서 지난해 32만8000명으로 10년 새 25배 늘었다. 이들은 월평균 89만원의 연금을 받고 있다.

또 노후 대비를 위해 부부가 함께 가입해 연금을 받는 경우도 전년 대비 18.6% 늘어난 30만쌍을 기록했다.

노인 기준연령인 65세 이상 연금수급자는 지난해 288만명으로 최근 5년간 평균 9.5% 증가했다. 고령사회에 진입한 첫해인 지난해 100세 이상 수급자도 85명으로 5년 전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더 많은 분이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연금의 소득보장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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