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북항 감만부두.<사진=뉴시스>

[월요신문=인터넷팀] 수출이 역대 3월 중 사상 최초로 500억달러를 돌파해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 수출이 1년 전보다 6.1% 증가한 515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3월 조업일수는 1년 전보다 0.5일 줄었는데도 일평균 수출은 21억9000만달러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3월 기준 역대 2위는 2014년에 21억3000만달러, 3위는 2103년 21억달러였다.

제조업 경기 호조세 지속에 따른 교역 증가, 정보기술(IT)경기 호황 지속, 유가 및 주력품목 단가 상승이 수출증가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13대 주력품목 중 반도체·컴퓨터·석유화학·석유제품 등 7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고 특히 반도체·컴퓨터는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차세대 수출 주력품목인 복합구조칩집적회로(MCP)·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출은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으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도 증가했다.

반도체(108억 달러)는 사상 최초로 단일 품목 월간 수출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일반기계(47억3000만달러)는 사상 최대 수출을 시현했고 석유화학은 4개월 연속 40억달러 이상 수출 기록을 달성했다. 석유제품은 5개월 연속 30억달러 이상 수출로 수출 상승세를 이끌었다.

지역별로 대(對)유럽연합(EU)·일본·중국·아세안 수출이 증가했다. 중국(135억9000만달러)과 아세안(85억8000만달러) 수출은 역대 3월 수출 중 최대 실적이다. 중국 수출은 17개월 연속, 아세상 수출은 18개월 연속 늘었다.

3월 수입은 전년동기 보다 5.0% 늘어난 447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68억6000만달러 흑자로 74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올해 1분기 수출도 2016년 4분기부터 6분기 연속 증가했다. 1분기에는 13대 주력품목 중 반도체·컴퓨터·석유제품·석유화학·일반기계·섬유·철강·선박 등 8개 품목의 수출이 늘었다. 이중 반도체·컴퓨터·석유제품은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반도체(294억9000만달러)·일반기계(128억6000만달러)는 사상 최대 분기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중동·인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수출이 늘었다. 아세안 수출(245억2000만달러)은 역대 2위 분기 실적을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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