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11월3일 중국 우주선 선저우(神舟) 8호가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1호에 도킹해 있는 자료 사진. 수명이 다한 톈궁 1호는 통제력을 상실, 며칠 내로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해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지구상의 사람 또는 재산에 대한 피해 위험은 크지 않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지난 26일 우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톈궁 1호'가 30일~4월 3일 사이에 지표면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뉴시스 제공>

[월요신문=성유화 기자] 중국 최초의 프로토타입 우주 정거장 '톈궁 1호'가 2일 오전 9시 15분(한국시간) 칠레 서쪽 남태평양 지역에 추락했다. 

'톈궁 1호'는 2011년 9월 29일 밤 9시16분(현지시간) 서북부 사막지역 쥬촨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되어, 우주인 체류 및 우주화물선 도킹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하지만 임무 수행 후 2016년부터 '톈궁 1호'의 궤도는 점차 낮아지기 시작했다.

결국 2378일간의 '톈궁 1호'는 2일 오전 8시 47~54분(한국시간) 우리나라 상공을 지나, 이날 오전 9시 15분(한국시간) 칠레 서쪽 남태평양 지역에 끝내 추락한 것이다.

중국 유인우주선 공정판공실(CMSEO)는'톈궁 1호'가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는 동안 대부분의 파편이 마찰열에 의해 사라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만약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지역에서 톈궁1호의 잔해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했을 때 만지면 위험할 수 있다"며 "발견 즉시 소방당국에 신고하는 게 안전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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