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정도 남은 런던 올림픽에 재계 총수들도 두손 두발 걷어붙이고 나섰다. 총수들은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기업 이미지와 외교활동 두마리의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스포츠 마케팅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는 삼성의 경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는데 스포츠 마케팅을 적절하게 잘 이용하기로 정평이 나있다. 우선 삼성의 이건희 회장은 오는 28일부터 8월 13일까지 영국 런던 올림픽에 참관 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삼성전자의 이재용 사장을 비롯해 호텔신라의 이부진 사장, 제일모직의 이서현 부사장이 함께 동행 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계 올림픽 현장에 직접 방문을 할 것으로 알려진 삼성의 이 회장은 국제올림픽 위원회 (IOC)위원 이기도 하다.

스포츠 마케팅으로 기업 이미지 쇄신에 노력하고 있는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별도의 여름 휴가 없이 런던 올림픽에 참석해 핸드볼 대표팀 출정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그룹 측은 밝혔다. 최 회장은 선수단 응원과 격력를 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전망이다.

또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역시 여름 휴가를 떠나지 않고 대한체육회 부회장과 대한탁구협회 회장 자격으로 런던 올림픽에 참관 할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누구보다도 바쁜 일정을 보낼 것이라고 그룹 측은 말했다.

 
그 밖에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양궁 선수단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정 회장이 과거 대한양궁협회장을 지낸 뒤 아들인 정 부회장이 회장직을 이어받아 국내 양궁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한화의 김승연 회장도 사격발전 기금을 쾌척하는 등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는 재계 인사로 손꼽힌다. 김 회장은 이번 런던올림픽 기간 중에도 사격 대표팀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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