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월요신문=최혜진 기자] 방탄소년단의 일본어 앨범이 미국 메인 음악 차트에 진입하는 이례적인 쾌거를 거뒀다.

10일(현지시간) 빌보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4일 일본에서 발매한 정규 3집 '페이스 유어셀프(FACE YOURSELF)'가 '빌보드 200'에서 처음으로 43위에 올랐다.

이는 일본 앨범 중에서 사카모토 큐의 '수키야키 앤드 아더 재패니즈 히츠'(Sukiyaki and Other Japanese Hits)(1963) 14위, 베이비메탈의 '메탈 레지스탕스'(METAL RESISTANCE)(2016) 39위에 이은 세 번째 기록이다.

'페이스 유어셀프'에는 TV 드라마 '시그널, 장기 미해결 사건 수사반' 주제가 '돈트 리브 미'(Don't Leave Me), 발라드 '렛 고'(Let Go) 등 총 12곡이 실렸다.

빌보드는 "'페이스 유어셀프'에는 신곡 2곡과 함께 한국에서 히트한 곡들을 일본어로 부른 곡들이 실렸다"면서 "BTS는 어떤 언어로 노래하는지는 상관없다. 항상 빌보드 차트를 정복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고 썼다.

방탄소년단의 영미권 음악 차트 진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같은 차트에서 지난해 9월 발매한 러브 유어셀프 승-’허‘(LOVE YOURSELF 承 'Her')는 최고 7위까지 올랐으며, 멤버 제이홉의 첫 솔로 믹스테이프 '호프 월드'는 '빌보드 200'에서 38위를 차지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페이스 유어셀프‘는 역대 K팝 앨범의 발매 첫 주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이 앨범은 발매 첫 주(4월 2∼8일 기준) 28만2000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2011년 11월 당시 일본 내 K팝 한류를 이끈 그룹 '카라'의 '슈퍼걸'이 세운 27만5000장 기록을 6년 5개월 만에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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