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SK머티리얼즈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13일 오전 6시35분경 경북 영주 가흥산업단지 내 SK머티리얼즈 가스 생산공장에서 유독가스가 담긴 탱크가 폭발했다.

13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아직 없으나 화학물질인 육불하텅스텐(WF6) 약 1.8t이 누출됐다. 육불하텅스텐은 물과 접촉시 불산으로 변한다. 이를 사람이 이를 흡입할 경우 호흡기 손상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사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출동에 사고를 수습하는 한편 인근 주민을 대피시키고 있다.

불산은 반도체 산업에 필수 화학물질이지만 인체에 유해한 유독 물질이다. 2012년 9월 경북 구미4공단의 휴브글로벌의 불산 가스 누출 사고 당시 작업자 5명이 목숨을 잃었고, 사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과 인근 주민 등 1만1000여명이 2차 피해를 입은 바 있다.

한편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SK머티리얼즈는 SK그룹의 계열사로 LCD, 반도체용 특수가스 개발 전문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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