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11시47분께 인천 서구 백범로910번길 49-6(가좌동) 한 화학공장에서 불이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2018.04.13./뉴시스 제공>

[월요신문=성유화 기자] 인천 가좌동에서 큰 불이 발생했다. 13일 오전 11시 47분께 인천시 서구 가좌동 한 공단에서 발생한 불은 최고 단계 경보령인 ‘대응 3단계’를 발령됐다.

단순 화재 이상의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소방서가 행하는 대응 단계를 뜻하는 소방 비상 대응 단계는 총 3개로 나뉜다. 이는 광역 1호, 광역 2호, 광역 3호다.

광역 1호는 관할 소방서의 인력 및 장비가 전부 출동하는 단계이며 광역 2호는 관할 소방서와 인접 소방서를 포함한 3곳 이상의 소방서 인력 및 장비가 전부 출동하는 단계다.

이번 화재에서 발령된 광역 3호는 소방 비상 최고 단계로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방안전본부의 소방서 인력 및 장비가 전부 출동하는 단계다. 

소방당국은 인천뿐 아니라 서울·경기 등 인접 지역 소방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최고 단계 경보령인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화재를 진압 중이다.

인근 주민들은 소방본부청으로부터 "서구 가좌동 이례화학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였으니, 인근 주민은 안전에 주의바랍니다"라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받았다.

정확한 인명피해 상황, 화재 원인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인천에서는 지난 달 25일 인천공항 외곽 기내식 업체 신축공사 현장 화재가 일어나 대응 3단계 발령한 바 있다.

당시 화재 진압을 위해 출동한 인천소방본부는 불길이 확산되자 오전 11시 2분 대응 1단계에서 11시 18분 대응 2단계로 상향해 인근 소방서 인력까지 진화에 투입했으며, 오전 11시 27분에는 대응 3단계까지 발령했다가 낮 12시 20분 큰 불을 잡은 후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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